어린이들에게 일제 선호 부추긴다

입력 1998.10.1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제선호 부추긴다


⊙ 백운기 앵커 :

한 모형 자동차 수입업체가 오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모형자동차 경주대회를 열었는데 참가자격을 일본 제품으로만 제한해서 학부모들의 큰 반발을 샀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성모 기자 :

모형자동차들이 쏜살같이 달려 나갑니다. 한 수입업체에서 주최한 모형자동차 경주대회로 참가한 어린이가 2천명이나 됩니다. 경주에 쓰이는 모형 자동차는 모두 일본 제품입니다.

⊙ 참가자 :

모든 제품 다 합치면요 10만원 20만원 정도 되요.


⊙ 김성모 기자 :

여러 차례 진행되는 예선 경기에 참가하려면 경쟁적으로 부품을 계속 갈아끼워야 하는데 부품 역시 일제가 대부분입니다.


⊙ 신귀숙 (학부모) :

이것저것 조립하다 보면은 한 대당 근 10만원이 들어갑니다.


⊙ 김성모 기자 :

주최측은 이 행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이며 그래서 참가비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또 부품도 상당수가 국산이라고 말합니다.


⊙ 허인행 (주)정원테크 :

방에서 이용하는 조그만 이런 트랙이 아니라 넓은 공간에 나와서 다른 애들하고 자기가 만든 차를 경쟁하면서


⊙ 김성모 기자 :

그러나 학부모들은 모터 등 주요 부품은 일제이고 참가자격도 일제자동차만으로 제한한 것은 어린이들에게 암암리에 일본 제품의 우월성을 심어준다고 말합니다.


"이게 더 좋다는데. 좋다고 그래서요."


따라서 이 행사는 어린이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상술이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린이들에게 일제 선호 부추긴다
    • 입력 1998-10-18 21:00:00
    뉴스 9

@일제선호 부추긴다


⊙ 백운기 앵커 :

한 모형 자동차 수입업체가 오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모형자동차 경주대회를 열었는데 참가자격을 일본 제품으로만 제한해서 학부모들의 큰 반발을 샀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성모 기자 :

모형자동차들이 쏜살같이 달려 나갑니다. 한 수입업체에서 주최한 모형자동차 경주대회로 참가한 어린이가 2천명이나 됩니다. 경주에 쓰이는 모형 자동차는 모두 일본 제품입니다.

⊙ 참가자 :

모든 제품 다 합치면요 10만원 20만원 정도 되요.


⊙ 김성모 기자 :

여러 차례 진행되는 예선 경기에 참가하려면 경쟁적으로 부품을 계속 갈아끼워야 하는데 부품 역시 일제가 대부분입니다.


⊙ 신귀숙 (학부모) :

이것저것 조립하다 보면은 한 대당 근 10만원이 들어갑니다.


⊙ 김성모 기자 :

주최측은 이 행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이며 그래서 참가비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또 부품도 상당수가 국산이라고 말합니다.


⊙ 허인행 (주)정원테크 :

방에서 이용하는 조그만 이런 트랙이 아니라 넓은 공간에 나와서 다른 애들하고 자기가 만든 차를 경쟁하면서


⊙ 김성모 기자 :

그러나 학부모들은 모터 등 주요 부품은 일제이고 참가자격도 일제자동차만으로 제한한 것은 어린이들에게 암암리에 일본 제품의 우월성을 심어준다고 말합니다.


"이게 더 좋다는데. 좋다고 그래서요."


따라서 이 행사는 어린이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상술이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