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무시 차량에 4중 충돌 사고

입력 1998.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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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무시 4중충돌


⊙ 백운기 앵커 :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사설경비업체 차량 때문에 시내버스와 승용차 등 넉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긴급자동차라서 신호위반 단속 대상은 아니라지만 그럴수록 사고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버스와 승용차 등이 4중 충돌을 일으킨 부산 안락동 지하차도 위 사고현장입니다. 오늘 사고는 한국보안공사 소속 캡스차량이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직진하려다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 20여 명을 태우고 사거리를 지나던 시내버스는 옆에서 달려오던 캡스 차량과 부딪힌 뒤 반대차선에서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 택시 등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 버스 운전기사 :

캡스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들어왔다고.. 그래서 피할라고 하다가 저 차가 들어오는 바람에 엉겁결에 밟으면서 들어왔다구요..

⊙ 캡스차량 운전자 :

신고받고 출동하는 길이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이 사고로 버스 승객 8명과 캡스 차량 운전자 등 모두 10여명이 다쳤습니다.


⊙ 버스 승객 :

손잡이 안 잡은 사람은 죄 나가 떨어지고 나는 옆에서 이거 손잡이를 잡고 있었는데도 의자 사이에 콱 이거 충격을 받으면서 쑥 들어갔지요..


⊙ 이상준 기자 :

버스가 들이받은 지하도의 난간은 이렇게 완전히 부서져 버려 버스는 하마터면 밑으로 떨어져 대형참사를 빚을 뻔 했습니다. 긴급자동차로 지정받은 사설경비업체 차량은 신호를 어기더라도 단속대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고를 낼 경우 면책특권은 없는 만큼 경찰은 캡스 차량의 무리한 출동에 따른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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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무시 차량에 4중 충돌 사고
    • 입력 1998-10-18 21:00:00
    뉴스 9

@신호무시 4중충돌


⊙ 백운기 앵커 :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사설경비업체 차량 때문에 시내버스와 승용차 등 넉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긴급자동차라서 신호위반 단속 대상은 아니라지만 그럴수록 사고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버스와 승용차 등이 4중 충돌을 일으킨 부산 안락동 지하차도 위 사고현장입니다. 오늘 사고는 한국보안공사 소속 캡스차량이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직진하려다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 20여 명을 태우고 사거리를 지나던 시내버스는 옆에서 달려오던 캡스 차량과 부딪힌 뒤 반대차선에서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 택시 등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 버스 운전기사 :

캡스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들어왔다고.. 그래서 피할라고 하다가 저 차가 들어오는 바람에 엉겁결에 밟으면서 들어왔다구요..

⊙ 캡스차량 운전자 :

신고받고 출동하는 길이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이 사고로 버스 승객 8명과 캡스 차량 운전자 등 모두 10여명이 다쳤습니다.


⊙ 버스 승객 :

손잡이 안 잡은 사람은 죄 나가 떨어지고 나는 옆에서 이거 손잡이를 잡고 있었는데도 의자 사이에 콱 이거 충격을 받으면서 쑥 들어갔지요..


⊙ 이상준 기자 :

버스가 들이받은 지하도의 난간은 이렇게 완전히 부서져 버려 버스는 하마터면 밑으로 떨어져 대형참사를 빚을 뻔 했습니다. 긴급자동차로 지정받은 사설경비업체 차량은 신호를 어기더라도 단속대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고를 낼 경우 면책특권은 없는 만큼 경찰은 캡스 차량의 무리한 출동에 따른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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