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도둑 극성

입력 1998.10.1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농산물 도둑 극성


⊙ 황현정 앵커 :

이런 농민들의 마음에 못을 박는 농산물 도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년간 흘린 농민의 피와 땀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농산물 도둑을 잡기 위해서 경찰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 복창현 기자 :

강원도 횡성군의 한 농가, 한해 동안 땀흘려 수확한 40kg짜리 벼 70여가마와 찹쌀 등이 도난 당했습니다. 도둑이 지나간 자리에는 농민들의 희망까지 훔쳐간 범인들의 손수레 자국만 남았습니다.


⊙ 김태균 (농민) :

뼈빠지게 우리 농사꾼이 농사 지어 가지고 그나마 몇 푼 좀 만져 볼라고 그랬는데 이거 훔쳐간 놈은 천벌 받아야 마땅한 거에요.


⊙ 복창현 기자 :

충북 청원군에서는 아예 수확을 앞둔 논에 도둑이 들어 2천여 평의 벼를 콤바인으로 걷어 가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도둑은 농산물의 종류도 가리지 않습니다. 지난 7일 경남 진주에서는 도둑들이 집안에까지 들어와 방에 쌓아둔 고추 70근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피해농민 :

잃어버리고 나니 병이 나 병원다니며 약 먹고 속도 쓰리고 잠도 못 자고.


⊙ 복창현 기자 :

농산물 도둑의 수법도 대담해져 시장에 나온 농산물을 차떼기로 훔쳐가기도 합니다. 전국에서 일어난 농산물 절도사건은 지난 한달에만 모두 56건 마침내 오늘 경찰이 농산물 도둑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김세옥 청장 (경찰청장) :

농산물을 결실 단계에서 훔쳐 가는 것은 가장 질 나쁜 범죄이기 때문에 우리 경찰은 총력을 경주해서


⊙ 복창현 기자 :

경찰은 앞으로 농산물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농산물 도둑만큼은 무슨 일이있어도 끝까지 추적해 잡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산물 도둑 극성
    • 입력 1998-10-19 21:00:00
    뉴스 9

@농산물 도둑 극성


⊙ 황현정 앵커 :

이런 농민들의 마음에 못을 박는 농산물 도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년간 흘린 농민의 피와 땀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농산물 도둑을 잡기 위해서 경찰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 복창현 기자 :

강원도 횡성군의 한 농가, 한해 동안 땀흘려 수확한 40kg짜리 벼 70여가마와 찹쌀 등이 도난 당했습니다. 도둑이 지나간 자리에는 농민들의 희망까지 훔쳐간 범인들의 손수레 자국만 남았습니다.


⊙ 김태균 (농민) :

뼈빠지게 우리 농사꾼이 농사 지어 가지고 그나마 몇 푼 좀 만져 볼라고 그랬는데 이거 훔쳐간 놈은 천벌 받아야 마땅한 거에요.


⊙ 복창현 기자 :

충북 청원군에서는 아예 수확을 앞둔 논에 도둑이 들어 2천여 평의 벼를 콤바인으로 걷어 가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도둑은 농산물의 종류도 가리지 않습니다. 지난 7일 경남 진주에서는 도둑들이 집안에까지 들어와 방에 쌓아둔 고추 70근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피해농민 :

잃어버리고 나니 병이 나 병원다니며 약 먹고 속도 쓰리고 잠도 못 자고.


⊙ 복창현 기자 :

농산물 도둑의 수법도 대담해져 시장에 나온 농산물을 차떼기로 훔쳐가기도 합니다. 전국에서 일어난 농산물 절도사건은 지난 한달에만 모두 56건 마침내 오늘 경찰이 농산물 도둑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김세옥 청장 (경찰청장) :

농산물을 결실 단계에서 훔쳐 가는 것은 가장 질 나쁜 범죄이기 때문에 우리 경찰은 총력을 경주해서


⊙ 복창현 기자 :

경찰은 앞으로 농산물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농산물 도둑만큼은 무슨 일이있어도 끝까지 추적해 잡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