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바다 주유소 인기

@바다 주유소 인기

⊙ 황현정 앵커 :

부산항의 바다 주유소가 외화벌이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바다 주유소가 인기를 끌면서 입항 선박이 크게 늘어나서 항만 전체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조한제 기자입니다.

⊙ 조한제 기자 :

경기침체로 한산하던 부산항이 최근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부산항이 올해부터 바다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입항 선박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기름을 공급 받을 목적으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입항료와 정박료의 80%를 면제하는 혜택을 준 것입니다.

⊙ 이노우에 (일본 선장) :

입항료와 기름값이 일본에 비해 많이 싸기 때문에 입항했습니다.

⊙ 조한제 기자 :

지난 4월부터는 야간에도 선박이 입항해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항 바다주유소를 이용하는 급유 선박은 한달 평균 150여척으로 지난해 비해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 척에 평균 10만 달러의 기름이 공급돼 올 들어서만 6천 7백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였습니다. 입항 선박이 늘어나면서 각종 운반선 승용품 공급 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바다 주유소가 항만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항의 이 같은 해상 급유에는 몇 가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습니다. 야간에 급유선이 정박하는 외각기가 부족한 데다 보안을 이유로 한 해경의 단속이 심해 바다주유소 활성을 위한 보완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한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