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해외입양아 출신 동포 초청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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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합니다"


⊙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해외 입양아 출신 동포 29명을 청와대에 초청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각기 살고 있는 나라에서 전문가로 성공한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처럼 감동적이고 뜻깊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전문인으로 성공한 동포들이 오늘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모두 낯선 나라에 입양됐던 슬픈 과거를 지녔습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마음으로부터 참 미안하다, 정말 여러분에 대해서 큰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조순용 기자 :

이어 김 尹酉??스웨덴에서 만났던 한 입양아 얘기를 꺼냈습니다. 일본옷을 입고 자신을 외국에 팔았다며 한국 정치인들을 비난하던 여학생 몇년 뒤 다시 방문했을 때는 기자가 되어서 자신을 인터뷰하러 왔노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그때의 그 처녀가 이제는 숙녀로써 이 자리에 와 있는데 그 김리나 어디 있습니까?


⊙ 조순용 기자 :

이제는 법률자문가로서 성공한 33살의 김리나씨는 오늘이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들에게 각자 살고 있는 나라의 충실한 시민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지 8개월, 오늘처럼 마음으로부터 감동을 받고 뜻깊은 적이 없었다고 감회를 피력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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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대통령, 해외입양아 출신 동포 초청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정말 미안합니다"


⊙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해외 입양아 출신 동포 29명을 청와대에 초청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각기 살고 있는 나라에서 전문가로 성공한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처럼 감동적이고 뜻깊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전문인으로 성공한 동포들이 오늘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모두 낯선 나라에 입양됐던 슬픈 과거를 지녔습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마음으로부터 참 미안하다, 정말 여러분에 대해서 큰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조순용 기자 :

이어 김 尹酉??스웨덴에서 만났던 한 입양아 얘기를 꺼냈습니다. 일본옷을 입고 자신을 외국에 팔았다며 한국 정치인들을 비난하던 여학생 몇년 뒤 다시 방문했을 때는 기자가 되어서 자신을 인터뷰하러 왔노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그때의 그 처녀가 이제는 숙녀로써 이 자리에 와 있는데 그 김리나 어디 있습니까?


⊙ 조순용 기자 :

이제는 법률자문가로서 성공한 33살의 김리나씨는 오늘이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들에게 각자 살고 있는 나라의 충실한 시민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지 8개월, 오늘처럼 마음으로부터 감동을 받고 뜻깊은 적이 없었다고 감회를 피력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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