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781-1234] 부산 해양수산청, 평일에 야유회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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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781-1234

민원인은 어떡하고…


오늘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각 기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마는 부산 해양수산청만큼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평일인데도 체육대회 명목의 야유회를 떠난 부산 해양수산청의배짱으로 많은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영풍 기자입니다.


⊙ 이영풍 기자 :

오늘 오전 10시 30분 부산 해양수산청 선박사무민원실, 평소 붐비던 곳인데도 텅 비어있습니다. 민원인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으나 직원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모두 어디 갔죠?"

"체육대회 갔답니다."


직원들의 책상을 지키는 것은 외근이라는 푯말 뿐 한동안 전화벨이 울린 뒤에야 직원 한 명이 귀찮은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또 다른 민원창구인 선원사무민원실


⊙ 민원인 :

지금 제가 선박과 갔는데 직원 2명이 있었습니다.


⊙ 이영풍 기자 :

평소 20명 넘게 근무하는 부서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 부산해양수산청 직원 :

본청이 체육행사 해서 청장님도 가셨어요. 연락을 안 해준 모양이네


⊙ 이영풍 기자 :

어민들의 민원이 잦은 어촌지도과장도 없습니다.

⊙ 근무 직원 :

야유회 갔어요. 저 혼자 지키고 있습니다. 혹시 약속하셨어요?


⊙ 이영풍 기자 :

특히 부산해양청은 물론 부산항건설사무소 등 산하단체 직원들까지 대부분 자리를 비웠습니다. 부산항건설사무소장실은 아예 직원이 없습니다.

⊙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 :

11월 2일 국감이거든요. 그래서 다음주는 국감 때문에 바쁘고 11월이 지나면 춥단 말이죠.


⊙ 이영풍 기자 :

평일에도 불구하고 민원 업무마저 야유회를 떠나버린 부산해양청 꼭 치를 행사라면 토요일을 이용해도 된다는 아쉬움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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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781-1234] 부산 해양수산청, 평일에 야유회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현장추적 781-1234

민원인은 어떡하고…


오늘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각 기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마는 부산 해양수산청만큼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평일인데도 체육대회 명목의 야유회를 떠난 부산 해양수산청의배짱으로 많은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영풍 기자입니다.


⊙ 이영풍 기자 :

오늘 오전 10시 30분 부산 해양수산청 선박사무민원실, 평소 붐비던 곳인데도 텅 비어있습니다. 민원인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으나 직원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모두 어디 갔죠?"

"체육대회 갔답니다."


직원들의 책상을 지키는 것은 외근이라는 푯말 뿐 한동안 전화벨이 울린 뒤에야 직원 한 명이 귀찮은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또 다른 민원창구인 선원사무민원실


⊙ 민원인 :

지금 제가 선박과 갔는데 직원 2명이 있었습니다.


⊙ 이영풍 기자 :

평소 20명 넘게 근무하는 부서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 부산해양수산청 직원 :

본청이 체육행사 해서 청장님도 가셨어요. 연락을 안 해준 모양이네


⊙ 이영풍 기자 :

어민들의 민원이 잦은 어촌지도과장도 없습니다.

⊙ 근무 직원 :

야유회 갔어요. 저 혼자 지키고 있습니다. 혹시 약속하셨어요?


⊙ 이영풍 기자 :

특히 부산해양청은 물론 부산항건설사무소 등 산하단체 직원들까지 대부분 자리를 비웠습니다. 부산항건설사무소장실은 아예 직원이 없습니다.

⊙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 :

11월 2일 국감이거든요. 그래서 다음주는 국감 때문에 바쁘고 11월이 지나면 춥단 말이죠.


⊙ 이영풍 기자 :

평일에도 불구하고 민원 업무마저 야유회를 떠나버린 부산해양청 꼭 치를 행사라면 토요일을 이용해도 된다는 아쉬움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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