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중동평화협상 타결

@중동평화협상 타결

⊙ 김종진 앵커 :

20개월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중동 평화협상이 협상 시작 아흐레만인 오늘 타결됐습니다. 그러나 이로써 중동에 평화가 정착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열흘 가까이 계속된 중동 평화협상이 오늘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협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오늘밤 요르단 강 서안의 영토 평화교환협정에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 루빈 (국무부 대변인 ) :

미국은 이번 협정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이번 평화협정의 주요 내용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13%를 팔레스타인에 양도하는 대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전복을 규정한 팔레스타인 헌장 규정을 폐지하고 테러기지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팔레스타인 테러 용의자를 미국의 감시아래 재판에 회부하고 포괄적 안보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자야드 (PLO 장관) :

이번 협정은 갈등해소를 위한 협정의 첫 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이번 협상은 클린턴 대통령의 중재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랍파트 PLO 의장이 미국에서 협상을 시작했으나 난항이 계속돼 후세인 요르단 국왕까지 회담에 합세해 결국 쟁점사항을 절충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과격파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투쟁을 계속 벌이겠다는 입장이어서 중동평화의 실현은 아직 험난합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