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점거 농성, 공권력 투입

입력 1998.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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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


⊙ 김종진 앵커 :

뉴스 앞머리에서 조계사 폭력 점거농성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조금전 경찰이 농성중인 30여명에 대한 강제 해산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기 기자!


⊙ 이승기 기자 :

네, 이승기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승기 기자 :

조금전 9시 25분쯤, 조계사에 농성중인 30여명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이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기동대 4백여명을 서울 조계사에 투입해 잠긴 총무원 출입문을 뜯고 농성중인 사람들을 연행하고 있습니다. 경찰들은 총무원 2층으로 침입한 뒤 2층과 3층에 있는 농성자들을 연행하고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성자들과 경찰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매트리스 등을 깔고 이들이 투신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만 이 시간 현재 20여명이 연행됐습니다. 오늘 점거농성은 지난 94년 승적을 박탈한 30여명이 서울 조계사 총무원에 각목을 들고 기습 점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총무원장 3선 문제는 종단 화합차원에서 절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현재 시행중인 총무원장 선거인단 선출 등 모든 선거는 유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94년 박탈당한 자신들의 승적을 회복시켜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점거농성이 시작되다 조계사 총무원측에서 총무원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들이 물을 뿌리면서 저항해 한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대해 총무원측은 이들의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조계사 내부의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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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사 점거 농성, 공권력 투입
    • 입력 1998-10-24 21:00:00
    뉴스 9

@공권력 투입


⊙ 김종진 앵커 :

뉴스 앞머리에서 조계사 폭력 점거농성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조금전 경찰이 농성중인 30여명에 대한 강제 해산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기 기자!


⊙ 이승기 기자 :

네, 이승기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승기 기자 :

조금전 9시 25분쯤, 조계사에 농성중인 30여명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이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기동대 4백여명을 서울 조계사에 투입해 잠긴 총무원 출입문을 뜯고 농성중인 사람들을 연행하고 있습니다. 경찰들은 총무원 2층으로 침입한 뒤 2층과 3층에 있는 농성자들을 연행하고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성자들과 경찰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매트리스 등을 깔고 이들이 투신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만 이 시간 현재 20여명이 연행됐습니다. 오늘 점거농성은 지난 94년 승적을 박탈한 30여명이 서울 조계사 총무원에 각목을 들고 기습 점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총무원장 3선 문제는 종단 화합차원에서 절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현재 시행중인 총무원장 선거인단 선출 등 모든 선거는 유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94년 박탈당한 자신들의 승적을 회복시켜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점거농성이 시작되다 조계사 총무원측에서 총무원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들이 물을 뿌리면서 저항해 한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대해 총무원측은 이들의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조계사 내부의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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