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뢰더 정부 출범

@슈뢰더 정부 출범

나라 밖 소식입니다. 슈뢰더 신임 독일총리가 이끄는 사회당과 녹색당 연립정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16년 동안 집권해 온 콜 총리의 보수정권이 퇴진하고 독일에서도 사회당 시대가 개막됨으로써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좌파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입니다.

⊙ 이현주 기자 :

통독을 일궈낸 강력한 보수정책, 그래서 영원한 독일 총리로 불리던 콜 전 총리 그러나 16년만에 작은 훈장과 함께 조용히 자리를 물러났습니다.

"새로이 이 자리를 맡을 분에게 바란다면 반드시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오늘 새 총리로 지명된 신임 슈뢰더 사회민주당 당수는 연합한 녹색당을 리드하면서 선거 때 내세운 중도노선과 사회주의 노선을 천명했습니다.

⊙ 슈뢰더 신임 독일 총리 :

동지들 이젠 우리 식의 새로운 시작을 할 때입니다.

⊙ 이현주 기자 :

슈뢰더 정권의 취임으로 유럽 연합 15개 나라 가운데 두 나라만 빼고 모두가 좌파 정부로 물갈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21세기 유럽에서는 실업해결과 복지를 우선시 하고 성장과 시장보호를 표방하는 사회주의적인 진보정책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