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귀환 한 장무환 일병, 45년만의 제대

입력 1998.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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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만의 제대


6.25때 포로가 되어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북한을 탈출해서 지난 9월 귀환 한 장무환 일병이 오늘 소속 부대에서 전역을 했습니다. 입대 45년만의 일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정환 기자 :

45년만의 전역 신고라는 노병의 목소리는 감개무량합니다.


"장병 장무환은 1998년 7월 20일로 면역을 명받았습니다."


장무환 일병이 전선에 뛰어든 것은 막판 전투가 치열하던 지난 1953년, 집에는 태어난 지 5개월도 안된 외아들과 아내를 남겨 놨습니다. 그해 7월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포로가 된 장 씨는 함경북도의 상하탄광 등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 장무환 씨 :

환자들도 많이 나지 ...많이 있습니다. 간질이 있고 말 할 수 없지요.


⊙ 김정환 기자 :

장 씨는 지난 7월 제3국으로 탈출해 아내와 아들을 만난 뒤 9월 30일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면역식을 마친 장 씨에게는 이제까지 밀린 급여와 정착금 등 모두 6,400여 만원이 다음달 지원됩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국군포로 대우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면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군포로 대우법은 지난해말 귀환한 양순영 씨가 일반 탈북자와 동등한 대우를 한데 이의를 제기하고 지원금을 반납함에 따라 마련됐습니다. 이 법안은 최고 2억 5천 만원까지 특별지원금과 보험연금을 주고 등급에 따라 집과 정착금 간호수당도 줍니다. 국방부는 국군포로 대우법을 시행일로부터 5년 전까지 소급 적용해 이미 귀환한 정창호 씨와 양순영 씨도 대상이 되도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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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귀환 한 장무환 일병, 45년만의 제대
    • 입력 1998-10-29 21:00:00
    뉴스 9

@45년만의 제대


6.25때 포로가 되어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북한을 탈출해서 지난 9월 귀환 한 장무환 일병이 오늘 소속 부대에서 전역을 했습니다. 입대 45년만의 일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정환 기자 :

45년만의 전역 신고라는 노병의 목소리는 감개무량합니다.


"장병 장무환은 1998년 7월 20일로 면역을 명받았습니다."


장무환 일병이 전선에 뛰어든 것은 막판 전투가 치열하던 지난 1953년, 집에는 태어난 지 5개월도 안된 외아들과 아내를 남겨 놨습니다. 그해 7월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포로가 된 장 씨는 함경북도의 상하탄광 등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 장무환 씨 :

환자들도 많이 나지 ...많이 있습니다. 간질이 있고 말 할 수 없지요.


⊙ 김정환 기자 :

장 씨는 지난 7월 제3국으로 탈출해 아내와 아들을 만난 뒤 9월 30일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면역식을 마친 장 씨에게는 이제까지 밀린 급여와 정착금 등 모두 6,400여 만원이 다음달 지원됩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국군포로 대우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면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군포로 대우법은 지난해말 귀환한 양순영 씨가 일반 탈북자와 동등한 대우를 한데 이의를 제기하고 지원금을 반납함에 따라 마련됐습니다. 이 법안은 최고 2억 5천 만원까지 특별지원금과 보험연금을 주고 등급에 따라 집과 정착금 간호수당도 줍니다. 국방부는 국군포로 대우법을 시행일로부터 5년 전까지 소급 적용해 이미 귀환한 정창호 씨와 양순영 씨도 대상이 되도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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