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근로자 3국 공동 진출

입력 1998.1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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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해외건설현장에서 남북한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그룹은 모두 15,000명의 이상의 북한 인력을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해서 리비아 등 중동지역 건설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해외건설 현장에 투입할 북한의 기능인력은 모두 15,000명 정도, 러시아 지역의 10,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에 3,000명, 리비아에 1,000여명, 쿠웨이트와 예멘에 1,500명 이상입니다.

현대그룹은 북한 기능인력의 임금과 근로조건 등에 관해 북한측과 세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 3국 건설 기능인력? 그건 지금 협의 중에 있어요."


북한의 기능인력은 북한 민족경제연합회가 인력 알선 기관을 현대 측에 추천해 계약을 하고 난 뒤 해외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건설인력의 해외 진출에 보다 적극적인 쪽은 북한이라는 분석입니다.


⊙ 김규륜 실장 (민족통일연구원 교류협력실) :

지금 거론되고 있는 리비아나 이런데 나가서 노무자를 파견해서 현대 측에서 지불하는 임금을 받아들인다면 외화 가득율이 상당히 높아지는 결과가 되고요.


⊙ 김만석 기자 :

남북한의 건설인력이 해외 현장에서 함께 일할 경우 제한적이나마 인적 교류에 물꼬를 틀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어렵게 시작될 남북간의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북한 기능인력의 관습을 존중하는 등 기술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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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근로자 3국 공동 진출
    • 입력 1998-11-03 21:00:00
    뉴스 9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해외건설현장에서 남북한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그룹은 모두 15,000명의 이상의 북한 인력을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해서 리비아 등 중동지역 건설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해외건설 현장에 투입할 북한의 기능인력은 모두 15,000명 정도, 러시아 지역의 10,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에 3,000명, 리비아에 1,000여명, 쿠웨이트와 예멘에 1,500명 이상입니다.

현대그룹은 북한 기능인력의 임금과 근로조건 등에 관해 북한측과 세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 3국 건설 기능인력? 그건 지금 협의 중에 있어요."


북한의 기능인력은 북한 민족경제연합회가 인력 알선 기관을 현대 측에 추천해 계약을 하고 난 뒤 해외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건설인력의 해외 진출에 보다 적극적인 쪽은 북한이라는 분석입니다.


⊙ 김규륜 실장 (민족통일연구원 교류협력실) :

지금 거론되고 있는 리비아나 이런데 나가서 노무자를 파견해서 현대 측에서 지불하는 임금을 받아들인다면 외화 가득율이 상당히 높아지는 결과가 되고요.


⊙ 김만석 기자 :

남북한의 건설인력이 해외 현장에서 함께 일할 경우 제한적이나마 인적 교류에 물꼬를 틀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어렵게 시작될 남북간의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북한 기능인력의 관습을 존중하는 등 기술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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