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요금, 좀 비싸네요

입력 1998.1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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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현대의 금강산 관광객 모집 계획에 차질이 예정되고 있습니다. 관광객 모집 이틀째인 오늘 신청자가 어제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자 현대 측은 모집 정원을 채우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오늘 전국 64개 대리점에 접수된 금강산 관광 신청자는 모두 685명, 어제 1,268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마감이 이틀 남았지만 정원 7,000명에는 아직도 5,000명 정도가 모자랍니다.

현대 측은 관광객 모집이 갑자기 결정됐기 때문에 홍보가 덜 됐고 지금이 여행 비수기라는 점을 원인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고객들에게는 관광 비용이 가장 큰 부담입니다.


⊙ 실향민 :

좀 비싸요, 관광이. 지금 그러니까 앞으로 그것을 좀 대중화해서 많은 사람이 가겠끔 하면 좋겠죠.


⊙ 유석조 기자 :

신청 대상자가 대부분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산행이 힘들다는 점도 신청이 저조한 또 다른 요인입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신청자 가운데 실향민은 약 절반 정도, 실향민을 우대한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입니다.

현대는 실향민 위주로는 모집 정원을 채우기 어렵다고 보고 젊은층을 포함한 일반인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마감 시한 없이 모집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 백진기 부장 (현대드림투어):

5일날 마감하지 않고 계속해서 신청을 받는 것으로 그렇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현대가 북한의 금강산 관광사업의 대가로 9억 6백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하면서 예상한 1년 관광객 수는 50만 명, 한달에 40,000명 이상을 유치해야 하지만 오늘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전체 관광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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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관광요금, 좀 비싸네요
    • 입력 1998-11-0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현대의 금강산 관광객 모집 계획에 차질이 예정되고 있습니다. 관광객 모집 이틀째인 오늘 신청자가 어제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자 현대 측은 모집 정원을 채우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오늘 전국 64개 대리점에 접수된 금강산 관광 신청자는 모두 685명, 어제 1,268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마감이 이틀 남았지만 정원 7,000명에는 아직도 5,000명 정도가 모자랍니다.

현대 측은 관광객 모집이 갑자기 결정됐기 때문에 홍보가 덜 됐고 지금이 여행 비수기라는 점을 원인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고객들에게는 관광 비용이 가장 큰 부담입니다.


⊙ 실향민 :

좀 비싸요, 관광이. 지금 그러니까 앞으로 그것을 좀 대중화해서 많은 사람이 가겠끔 하면 좋겠죠.


⊙ 유석조 기자 :

신청 대상자가 대부분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산행이 힘들다는 점도 신청이 저조한 또 다른 요인입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신청자 가운데 실향민은 약 절반 정도, 실향민을 우대한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입니다.

현대는 실향민 위주로는 모집 정원을 채우기 어렵다고 보고 젊은층을 포함한 일반인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마감 시한 없이 모집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 백진기 부장 (현대드림투어):

5일날 마감하지 않고 계속해서 신청을 받는 것으로 그렇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현대가 북한의 금강산 관광사업의 대가로 9억 6백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하면서 예상한 1년 관광객 수는 50만 명, 한달에 40,000명 이상을 유치해야 하지만 오늘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전체 관광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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