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혐의로 조사 받던 용의자, 수갑찬 채 달아나

입력 1998.1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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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차량 절도 혐의로 파출소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 용의자가 친구들이 경찰과실랑이를 벌이는 틈을 타서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차량 절도 혐의로 파출소에 잡혀 온 김형덕 씨가 경찰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이곳 저곳에 전화를 걸어 가족과 친구들을 파출소로 부릅니다.

친구들이 번갈아가며 파출소를 계속 들락거리고 형이라는 사람은 옷을 벗어 던지고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김씨가 수갑을 찬 채 파출소 문 앞까지 가서 어슬렁거립니다. 한 시간 가량의 소란을 틈타 김씨는 이곳을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 홍제 파출소 경찰 :

친구들이 경찰에게 시비를 걸어 제지시켜 놓고 보니 순간 없어졌어요.


⊙ 송현정 기자 :

김씨는 오늘 새벽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다 잡혔는데 경찰 조사결과 도난 차임이 확인돼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친구들이 일부러 소란을 일으켜 김씨를 달아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용의자 친구 :

서로 치면서 싸우다 보니 없어졌어요. 경찰도 못 봤는데, 내가 어떻게 봐요.


⊙ 송현정 기자 :

김씨는 지난 9월 본드를 흡입한 혐의로 붙잡혀 현재 집행유예 중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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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절도 혐의로 조사 받던 용의자, 수갑찬 채 달아나
    • 입력 1998-11-0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차량 절도 혐의로 파출소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 용의자가 친구들이 경찰과실랑이를 벌이는 틈을 타서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차량 절도 혐의로 파출소에 잡혀 온 김형덕 씨가 경찰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이곳 저곳에 전화를 걸어 가족과 친구들을 파출소로 부릅니다.

친구들이 번갈아가며 파출소를 계속 들락거리고 형이라는 사람은 옷을 벗어 던지고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김씨가 수갑을 찬 채 파출소 문 앞까지 가서 어슬렁거립니다. 한 시간 가량의 소란을 틈타 김씨는 이곳을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 홍제 파출소 경찰 :

친구들이 경찰에게 시비를 걸어 제지시켜 놓고 보니 순간 없어졌어요.


⊙ 송현정 기자 :

김씨는 오늘 새벽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다 잡혔는데 경찰 조사결과 도난 차임이 확인돼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친구들이 일부러 소란을 일으켜 김씨를 달아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용의자 친구 :

서로 치면서 싸우다 보니 없어졌어요. 경찰도 못 봤는데, 내가 어떻게 봐요.


⊙ 송현정 기자 :

김씨는 지난 9월 본드를 흡입한 혐의로 붙잡혀 현재 집행유예 중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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