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삐삐 상륙

입력 1998.11.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미팅 삐삐가 어김없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입력시켜 놓은 조건이 맞으면 서로 울리게 돼 있는 이 삐삐는 남녀 사이에 짝을 맞추는데 활용되고 있어서 그 파장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남녀가 가까이 가자 소리가 납니다. 대화, 노래방, 친구 등 미리 입력시켜 놓은 조건이 맞으면 파란불이 들어와 짝을 맞추어 줍니다.


⊙ 신진환 (판매원) :

주로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10대나 대학생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 최문호 기자 :

일본에서만 50만개 이상이 팔린 이른바 미팅삐삐는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도 입력시켜 놓은 조건만 맞으면 울리도록 돼 있어 자칫 전화방같이 탈선의 매개체로 악용될 우려가 높습니다.


⊙ 진태원 (정신과 전문의) :

도덕 관념이 발달돼 있는 나라에서는 억압되어 있는 성적 관심이더 더 유발될 수가 있고, 또 일탈 행동을 보일 수가 있겠죠.


⊙ 최문호 기자 :

게다가 대부분 일본 제품을 들여와 상표만 바꿔 붙였습니다.


⊙ 판매회사 관계자 :

일본에서 유행하면 (국내서도)유행한다고 봐야지요.


⊙ 최문호 기자 :

그러나 일본 제품에 대해 한번도 수입 허가가 난 적이 없습니다.


⊙ 정병태 (중앙전파관리소 조사계) :

일시에 대량으로 한번 뿌려 보기 위해서 아마 물건이 한 수만개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그 소재가 아직 파악이 불명확합니다.


⊙ 최문호 기자 :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이 불법 미팅삐삐가 판치고 있어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팅삐삐 상륙
    • 입력 1998-11-03 21:00:00
    뉴스 9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미팅 삐삐가 어김없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입력시켜 놓은 조건이 맞으면 서로 울리게 돼 있는 이 삐삐는 남녀 사이에 짝을 맞추는데 활용되고 있어서 그 파장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남녀가 가까이 가자 소리가 납니다. 대화, 노래방, 친구 등 미리 입력시켜 놓은 조건이 맞으면 파란불이 들어와 짝을 맞추어 줍니다.


⊙ 신진환 (판매원) :

주로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10대나 대학생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 최문호 기자 :

일본에서만 50만개 이상이 팔린 이른바 미팅삐삐는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도 입력시켜 놓은 조건만 맞으면 울리도록 돼 있어 자칫 전화방같이 탈선의 매개체로 악용될 우려가 높습니다.


⊙ 진태원 (정신과 전문의) :

도덕 관념이 발달돼 있는 나라에서는 억압되어 있는 성적 관심이더 더 유발될 수가 있고, 또 일탈 행동을 보일 수가 있겠죠.


⊙ 최문호 기자 :

게다가 대부분 일본 제품을 들여와 상표만 바꿔 붙였습니다.


⊙ 판매회사 관계자 :

일본에서 유행하면 (국내서도)유행한다고 봐야지요.


⊙ 최문호 기자 :

그러나 일본 제품에 대해 한번도 수입 허가가 난 적이 없습니다.


⊙ 정병태 (중앙전파관리소 조사계) :

일시에 대량으로 한번 뿌려 보기 위해서 아마 물건이 한 수만개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그 소재가 아직 파악이 불명확합니다.


⊙ 최문호 기자 :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이 불법 미팅삐삐가 판치고 있어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