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서울시내 특급호텔마다 렌터카들이 불법으로 택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호텔측은 렌터카를 호텔 택시라고 거짓 소개하면서 외국인 투숙객들에게 이용을 권하고 사실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바가지를 쓰기가 일쑤입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서울의 한 특급 호텔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도어맨의 도움을 받아 차를 탑니다. 차는 택시가 아니라 허자 번호판을 단 렌터카입니다.
미리 계약을 하지 않았자면 불법 영업입니다. 확인해봤습니다.
⊙ 야스다 미로 (일본인 관광객) :
계약하지 않았어요. 제가 호텔에 서 있으니까 렌터카 기사가 권했어요.
⊙ 김도엽 기자 :
서울의 또 다른 특급호텔, 이곳 역시 렌터카 영업이 이어집니다.
호텔 손님들이 왜 줄을 서 기다리는 택시 대신에 랜터카를 타고 있을까? 렌터카가 택시로 소개되기 때문입니다.
⊙ 00호텔 도어맨 :
우리는 영업용 모범택시 그리고 호텔 택시가 있다고 소개합니다.
⊙ 김도엽 기자 :
여기서 말하는 호텔 택시는 다름 아닌 렌터카입니다.
물론 택시처럼 영업을 할 수 없는데도 호텔 현관 옆에는 렌터카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운전기사 마음입니다.
⊙ 렌터카 운전 기사 :
공항 한번 뛰는데 4만원 받아요.
⊙ 김도엽 기자 :
그러나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에 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렌터카 타기를 권해도 거절하고 택시를 탑니다.
불법영업이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호텔 측은 손님의 편의를 위해 렌터카를 소개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 00호텔 홍보과장 :
일반 택시나 모범택시들이 없을 때 그런 경우에 손님 편의를 위해
⊙ 김도엽 기자 :
그러나 호텔 어귀에는 수십 대의 택시가 항상 서있습니다.
⊙ 모범택시 운전기사 :
5만원, 7만원, 심지어는 돈이 많이 보이는 사람한테는 10만원까지도.
⊙ 김도엽 기자 :
바가지도 바가지지만 이런 불법영업 렌터카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렌터카들은 호텔 측의 소개를 받아 택시를 제쳐두고 불법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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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렌터카, 버젓이 택시 행세
-
- 입력 1998-11-18 21:00:00
⊙ 황현정 앵커 :
서울시내 특급호텔마다 렌터카들이 불법으로 택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호텔측은 렌터카를 호텔 택시라고 거짓 소개하면서 외국인 투숙객들에게 이용을 권하고 사실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바가지를 쓰기가 일쑤입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서울의 한 특급 호텔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도어맨의 도움을 받아 차를 탑니다. 차는 택시가 아니라 허자 번호판을 단 렌터카입니다.
미리 계약을 하지 않았자면 불법 영업입니다. 확인해봤습니다.
⊙ 야스다 미로 (일본인 관광객) :
계약하지 않았어요. 제가 호텔에 서 있으니까 렌터카 기사가 권했어요.
⊙ 김도엽 기자 :
서울의 또 다른 특급호텔, 이곳 역시 렌터카 영업이 이어집니다.
호텔 손님들이 왜 줄을 서 기다리는 택시 대신에 랜터카를 타고 있을까? 렌터카가 택시로 소개되기 때문입니다.
⊙ 00호텔 도어맨 :
우리는 영업용 모범택시 그리고 호텔 택시가 있다고 소개합니다.
⊙ 김도엽 기자 :
여기서 말하는 호텔 택시는 다름 아닌 렌터카입니다.
물론 택시처럼 영업을 할 수 없는데도 호텔 현관 옆에는 렌터카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운전기사 마음입니다.
⊙ 렌터카 운전 기사 :
공항 한번 뛰는데 4만원 받아요.
⊙ 김도엽 기자 :
그러나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에 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렌터카 타기를 권해도 거절하고 택시를 탑니다.
불법영업이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호텔 측은 손님의 편의를 위해 렌터카를 소개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 00호텔 홍보과장 :
일반 택시나 모범택시들이 없을 때 그런 경우에 손님 편의를 위해
⊙ 김도엽 기자 :
그러나 호텔 어귀에는 수십 대의 택시가 항상 서있습니다.
⊙ 모범택시 운전기사 :
5만원, 7만원, 심지어는 돈이 많이 보이는 사람한테는 10만원까지도.
⊙ 김도엽 기자 :
바가지도 바가지지만 이런 불법영업 렌터카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렌터카들은 호텔 측의 소개를 받아 택시를 제쳐두고 불법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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