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웠던 우주쇼...기대보다 적게 떨어져

입력 1998.1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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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33년만에 찾아온 유성우 현상이 새벽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당초 기대보다는 별똥별이 적게 떨어져서 다소 싱겁긴 했지만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유성우를 지켜 본 사람들은 우주의 신비로움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어두운 밤하늘에 순간적으로 밝은 빛을 수놓는 별똥별, 43년만에 찾아온 오늘 유성우 현상은 자정이 지나면서 서서히 시작돼 새벽 4시에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따금 두 개 이상의 별똥별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신비로운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성우 현상이 벌어지는 동안 체감온도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몰아쳤지만 유성우를 보기 위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 박성현 (서울 오류중 3년) :

춥긴 추운데 별을 보면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추운 거 다 잊어버려요.


⊙ 박금재 (서울 중계동) :

1월달에 시험보거든요, 시험에 합격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 이기문 기자 :

당초 시간당 2000여개의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간당 150개 정도의 별똥별이 관측돼 금세기 최대의 유성우가 될 것이란 기대엔 못미쳤습니다.


⊙ 윤덕현 (서울 삼성동) :

영화에서처럼 이렇게 우수수 떨어질 줄 알았지만 가뭄에 콩 나듯이 하나씩 떨어지니까.


⊙ 이기문 기자 :

각국 천문대의 예상으로는 아시아 지역에 이번 유성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론 유럽 지역에 가장 많은 별동별이 떨어졌습니다.

스페인에 시간당 최대 2000개의 별똥별이 관측됐고 하와이에선 그림자가 생길 정도의 아주 밝은 유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예상이 빗나간 것은 지구 주변에 유성우 입자들의 위치가 태양풍에 의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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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거웠던 우주쇼...기대보다 적게 떨어져
    • 입력 1998-11-1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33년만에 찾아온 유성우 현상이 새벽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당초 기대보다는 별똥별이 적게 떨어져서 다소 싱겁긴 했지만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유성우를 지켜 본 사람들은 우주의 신비로움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어두운 밤하늘에 순간적으로 밝은 빛을 수놓는 별똥별, 43년만에 찾아온 오늘 유성우 현상은 자정이 지나면서 서서히 시작돼 새벽 4시에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따금 두 개 이상의 별똥별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신비로운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성우 현상이 벌어지는 동안 체감온도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몰아쳤지만 유성우를 보기 위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 박성현 (서울 오류중 3년) :

춥긴 추운데 별을 보면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추운 거 다 잊어버려요.


⊙ 박금재 (서울 중계동) :

1월달에 시험보거든요, 시험에 합격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 이기문 기자 :

당초 시간당 2000여개의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간당 150개 정도의 별똥별이 관측돼 금세기 최대의 유성우가 될 것이란 기대엔 못미쳤습니다.


⊙ 윤덕현 (서울 삼성동) :

영화에서처럼 이렇게 우수수 떨어질 줄 알았지만 가뭄에 콩 나듯이 하나씩 떨어지니까.


⊙ 이기문 기자 :

각국 천문대의 예상으로는 아시아 지역에 이번 유성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론 유럽 지역에 가장 많은 별동별이 떨어졌습니다.

스페인에 시간당 최대 2000개의 별똥별이 관측됐고 하와이에선 그림자가 생길 정도의 아주 밝은 유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예상이 빗나간 것은 지구 주변에 유성우 입자들의 위치가 태양풍에 의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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