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된 양정규 군, 끝내 숨진채로

입력 1998.11.2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오늘 첫 소식입니다.

어머니의 애타는 기도와 온 국민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유괴된 양정규 군이 오늘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에서 겨우 5백미터 떨어진 뒷산 지척에 묻혀있던 정규 군은 한달만에 싸늘한 모습으로 부모품에 안겼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김대진 기자 :

양정규 군이 유괴된지 한달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 군은 집에서 5백여미터 정도 떨어진 김해시 구산동 서재골 뒷산에 묻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피의자 박씨를 집중 추궁한 결과 정규 군을 살해해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정규 군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그동안 생사를 몰라 애타게 기다리던 정규 군은 첫눈이 내린 오늘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정규 군의 생사를 애타게 기다리던 어머니는 끝내 오열을 터뜨리며 실신했습니다.


⊙ 정규 군 할아버지 :

정규가 시기를 잘못 태어나 내가 제일 고생할 때 정규를 데리고 다닌게 제일 한이 됩니다.


⊙ 김대진 기자 :

박씨는 지난달 23일 학교에 가지 않고 서재골 뒷산에서 놀고 있는 정규 군을 발견하고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정규 군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규 한테 한마디만 하세요 정규 한테"

"......."


어린 아이를 살해해 암매장까지 하고도 20여일 동안 협박전화와 편지까지 썼던 인면수심의 유괴사건 정규 군 집에서 1㎞ 떨어진 이웃 아저씨의 범행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괴된 양정규 군, 끝내 숨진채로
    • 입력 1998-11-22 21:00:00
    뉴스 9

<앵커멘트>

오늘 첫 소식입니다.

어머니의 애타는 기도와 온 국민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유괴된 양정규 군이 오늘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에서 겨우 5백미터 떨어진 뒷산 지척에 묻혀있던 정규 군은 한달만에 싸늘한 모습으로 부모품에 안겼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김대진 기자 :

양정규 군이 유괴된지 한달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 군은 집에서 5백여미터 정도 떨어진 김해시 구산동 서재골 뒷산에 묻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피의자 박씨를 집중 추궁한 결과 정규 군을 살해해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정규 군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그동안 생사를 몰라 애타게 기다리던 정규 군은 첫눈이 내린 오늘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정규 군의 생사를 애타게 기다리던 어머니는 끝내 오열을 터뜨리며 실신했습니다.


⊙ 정규 군 할아버지 :

정규가 시기를 잘못 태어나 내가 제일 고생할 때 정규를 데리고 다닌게 제일 한이 됩니다.


⊙ 김대진 기자 :

박씨는 지난달 23일 학교에 가지 않고 서재골 뒷산에서 놀고 있는 정규 군을 발견하고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정규 군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규 한테 한마디만 하세요 정규 한테"

"......."


어린 아이를 살해해 암매장까지 하고도 20여일 동안 협박전화와 편지까지 썼던 인면수심의 유괴사건 정규 군 집에서 1㎞ 떨어진 이웃 아저씨의 범행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