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김종진 앵커 :
여야가 총재회담에서 경제 청문회 개최를 합의한지 벌써 2주일이 지났습니다마는 청문회가 물 건너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문회의 범위와 대상 등을 놓고 여야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 김인영 기자 :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오늘 전화 접촉을 통해 정리한 청문회 개최에 관한 여권의 공식 입장은 세 가지입니다.
위원회 구성은 국회법에 따라 의석 비율로 하고 청문회 기간은 최소한 3주일로 한다는 것입니다.
증인 선정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론도 강조했습니다.
⊙ 김원길 정책위 의장 (국민회의) :
경제의 실정을 밝히는게 중요한 거지, 어느 개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은 대승적이 못 되죠. 소승적이지.
⊙ 김인영 기자 :
여권은 이런 입장에서 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반면에 야당은 위원회 구성을 여야 동수로 구성하거나 그게 안되면 위원장만이라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청문회 기간은 2주일에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 채택을 사실상 반대하고 있습니다.
⊙ 박희태 총무 (한나라당) :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청문회는 아닙니다. 반드시 정책이 주대상이 되어야 된다.
⊙ 김인영 기자 :
여야는 오늘 다섯 번째로 수석 부총무들이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청문회 개최 날짜인 다음달 8일의 일주일 전인 다음달 1일까지는 국정조사 계획서가 본회의에 제출되어야 하는데도 이를 마련할 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문회 자체가 열릴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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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청문회 협상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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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1-23 21:00:00

<앵커멘트>
⊙ 김종진 앵커 :
여야가 총재회담에서 경제 청문회 개최를 합의한지 벌써 2주일이 지났습니다마는 청문회가 물 건너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문회의 범위와 대상 등을 놓고 여야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 김인영 기자 :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오늘 전화 접촉을 통해 정리한 청문회 개최에 관한 여권의 공식 입장은 세 가지입니다.
위원회 구성은 국회법에 따라 의석 비율로 하고 청문회 기간은 최소한 3주일로 한다는 것입니다.
증인 선정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론도 강조했습니다.
⊙ 김원길 정책위 의장 (국민회의) :
경제의 실정을 밝히는게 중요한 거지, 어느 개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은 대승적이 못 되죠. 소승적이지.
⊙ 김인영 기자 :
여권은 이런 입장에서 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반면에 야당은 위원회 구성을 여야 동수로 구성하거나 그게 안되면 위원장만이라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청문회 기간은 2주일에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 채택을 사실상 반대하고 있습니다.
⊙ 박희태 총무 (한나라당) :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청문회는 아닙니다. 반드시 정책이 주대상이 되어야 된다.
⊙ 김인영 기자 :
여야는 오늘 다섯 번째로 수석 부총무들이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청문회 개최 날짜인 다음달 8일의 일주일 전인 다음달 1일까지는 국정조사 계획서가 본회의에 제출되어야 하는데도 이를 마련할 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문회 자체가 열릴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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