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의사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린 환자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독극물을 주입해서 안락사 시키는 장면이 미국 CBS 방송을 통해서 미 전역에 중계되었습니다.
이 방송 직후 미국 사회에서는 안락사에 대한 윤리적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강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 강영준 기자 :
평소 안락사를 추천해온 미국의 케보키언 박사에 의해 안락사를 선택한 환자는 전신에 근육의 쇠퇴해 결국 죽음에 이르는 루게릭 병에 걸린 52살의 토마스 유크입니다. 미국 CBS 방송은 케보키언 박사가 유크씨로부터 안락사 동의서에 서명을 받은 다음 수면제와 근육 완화제 등을 사용해 심장을 멎게 하는 과정을 방송했습니다.
이러한 안락사에 대해 케보키언 박사에 의해 안락사된 환자의 가족까지도 지나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 캐롤 포니쉬 (안락사 환자 가족) :
케보키언 씨가 고안한 안락사 방법은 너무 지나친 것입니다.
⊙ 앤소니 베릴락카 (추기경) :
고의로 환자를 죽이는 것은 살인과 마찬가지입니다.
⊙ 강영준 기자 :
그러나 케보키언 박사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안락사를 돕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 케보키언 (안락사 집행의사) :
환자가 혼자 자살하는 것보다 내 통제하에서 죽는 것이 낫습니다.
⊙ 강영준 기자 :
케보키언 박사는 자신이 지금까지 120여 차례의 안락사에 참여했다고 처음으로 밝히고 이번 방송으로 안락사 문제에 대한 법의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서 자신이 기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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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BS 방송... 안락사 모습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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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1-23 21:00:00

<앵커멘트>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의사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린 환자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독극물을 주입해서 안락사 시키는 장면이 미국 CBS 방송을 통해서 미 전역에 중계되었습니다.
이 방송 직후 미국 사회에서는 안락사에 대한 윤리적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강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 강영준 기자 :
평소 안락사를 추천해온 미국의 케보키언 박사에 의해 안락사를 선택한 환자는 전신에 근육의 쇠퇴해 결국 죽음에 이르는 루게릭 병에 걸린 52살의 토마스 유크입니다. 미국 CBS 방송은 케보키언 박사가 유크씨로부터 안락사 동의서에 서명을 받은 다음 수면제와 근육 완화제 등을 사용해 심장을 멎게 하는 과정을 방송했습니다.
이러한 안락사에 대해 케보키언 박사에 의해 안락사된 환자의 가족까지도 지나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 캐롤 포니쉬 (안락사 환자 가족) :
케보키언 씨가 고안한 안락사 방법은 너무 지나친 것입니다.
⊙ 앤소니 베릴락카 (추기경) :
고의로 환자를 죽이는 것은 살인과 마찬가지입니다.
⊙ 강영준 기자 :
그러나 케보키언 박사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안락사를 돕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 케보키언 (안락사 집행의사) :
환자가 혼자 자살하는 것보다 내 통제하에서 죽는 것이 낫습니다.
⊙ 강영준 기자 :
케보키언 박사는 자신이 지금까지 120여 차례의 안락사에 참여했다고 처음으로 밝히고 이번 방송으로 안락사 문제에 대한 법의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서 자신이 기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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