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BC카드 복제인출사건 늑장대처 피해늘어

입력 1998.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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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BC카드 복제인출사건, 늑장대처 피해늘어


⊙ 황현정 앵커 :

대구은행 BC카드 복제인출사건은 대구은행과 BC카드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바람에 수사의뢰조차 늦어져서 이 CCTV로 다 잡은 범인들도 놓치고 피해도 커졌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 속보를 오경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오경섭 기자 :

BC카드 거액 불법인출사건은 지난 21일 현금 불법인출 사실을 알았던 BC카드사가 즉각 대구은행에 알리지 않아서 피해액이 늘었습니다.

대구은행은 사건 발생 이틀이 23일부터 수습에 나섰지만 거액이 빠져 나간 뒤였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9천여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은행과 BC카드사는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면서 수사 의뢰도 늦어져 사건발생 4일이 지난 오늘에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장재수 상무 (대구은행) :

여기서 일어나기는 저쪽에서 먼저 알고 저쪽에서 쉬쉬하는거 보니까 저쪽에서 문제가 있는게 아닌게 싶어 가지고.


⊙ 오경섭 기자 :

뒤늦게 가동된 수사 전담팀, 경찰은 CCTV를 판독한 결과 범인은 10여명 이상의 전문 위변조사기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이승근 (대구지방경찰청) :

서울의 제일 마지막 돈 인출한 것과 대구에서 최초 인출한 시간 갭이 한 7시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동일범인일수도 있고.


⊙ 오경섭 기자 :

경찰은 특히 고객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대구은행이나 BC카드사 등을 통해서 외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이 초기적응만 잘 했더라면 피해액을 줄이고 범인들의 조기검거도 가능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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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은행.BC카드 복제인출사건 늑장대처 피해늘어
    • 입력 1998-11-25 21:00:00
    뉴스 9

대구은행 BC카드 복제인출사건, 늑장대처 피해늘어


⊙ 황현정 앵커 :

대구은행 BC카드 복제인출사건은 대구은행과 BC카드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바람에 수사의뢰조차 늦어져서 이 CCTV로 다 잡은 범인들도 놓치고 피해도 커졌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 속보를 오경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오경섭 기자 :

BC카드 거액 불법인출사건은 지난 21일 현금 불법인출 사실을 알았던 BC카드사가 즉각 대구은행에 알리지 않아서 피해액이 늘었습니다.

대구은행은 사건 발생 이틀이 23일부터 수습에 나섰지만 거액이 빠져 나간 뒤였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9천여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은행과 BC카드사는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면서 수사 의뢰도 늦어져 사건발생 4일이 지난 오늘에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장재수 상무 (대구은행) :

여기서 일어나기는 저쪽에서 먼저 알고 저쪽에서 쉬쉬하는거 보니까 저쪽에서 문제가 있는게 아닌게 싶어 가지고.


⊙ 오경섭 기자 :

뒤늦게 가동된 수사 전담팀, 경찰은 CCTV를 판독한 결과 범인은 10여명 이상의 전문 위변조사기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이승근 (대구지방경찰청) :

서울의 제일 마지막 돈 인출한 것과 대구에서 최초 인출한 시간 갭이 한 7시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동일범인일수도 있고.


⊙ 오경섭 기자 :

경찰은 특히 고객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대구은행이나 BC카드사 등을 통해서 외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이 초기적응만 잘 했더라면 피해액을 줄이고 범인들의 조기검거도 가능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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