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제주군의 한 농촌 마을, 지진현상 같은 피해 입어

입력 1998.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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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북제주군의 한 농촌 마을, 한 동네가 흔들흔들


⊙ 김종진 앵커 :

제주도 북제주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 요즘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대형 차량이 지날 때면 돌담이 무너지고 안방 벽에 금이 가는 등 마치 지진현상과 같은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김대홍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제주도 북제주군의 한 농촌 마을, 최근 들어 돌 울타리가 무너지고 주택 곳곳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 주민 :

여기 저기 봐요. 다 금이 나 있어요.


⊙ 장금옥 (주민) :

집에 앉아있으면 소리가 쿵쿵 나요. 큰차 지나가면 땅이 울려요. 울려.


⊙ 김대홍 기자 :

이 마을 24가구가 같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대형 공사 차량이 지나가자 진동 수치가 기준보다 14배나 높습니다. 진도 3인 약한 지진과 같은 규모입니다.

그러나 주택피해의 직접 원인은 다른데 있습니다.

지하 구조를 확인해주는 지오레이다 실험을 한 결과 주택 아래에 있는 동굴이 진동해 주택에 금이 간 것을 밝혀냈습니다.


⊙ 신창수 교수 (서울대학교) :

신호대를 가지고 해석을 해서 지표에서 1미터 40 되는데에 동굴이 시작이 되었고.


⊙ 김대홍 기자 :

차량이 지날때 동굴이 얼마나 훼손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러한 장비를 통해 동굴 균열상태를 알아보겠습니다.

차가 지나가면서 발생한 진동이 동굴을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 권경원 박사 (한국 건설안전기술원) :

계속 누적되면서 나중에 동굴 전체에 상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 김대홍 기자 :

대책없이 시작된 도로공사로 동굴이 흔들려 붕괴될 위험에 있고 동굴 위에 지어진 주택까지 흔들려 이주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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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북제주군의 한 농촌 마을, 지진현상 같은 피해 입어
    • 입력 1998-11-25 21:00:00
    뉴스 9

제주도 북제주군의 한 농촌 마을, 한 동네가 흔들흔들


⊙ 김종진 앵커 :

제주도 북제주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 요즘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대형 차량이 지날 때면 돌담이 무너지고 안방 벽에 금이 가는 등 마치 지진현상과 같은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김대홍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제주도 북제주군의 한 농촌 마을, 최근 들어 돌 울타리가 무너지고 주택 곳곳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 주민 :

여기 저기 봐요. 다 금이 나 있어요.


⊙ 장금옥 (주민) :

집에 앉아있으면 소리가 쿵쿵 나요. 큰차 지나가면 땅이 울려요. 울려.


⊙ 김대홍 기자 :

이 마을 24가구가 같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대형 공사 차량이 지나가자 진동 수치가 기준보다 14배나 높습니다. 진도 3인 약한 지진과 같은 규모입니다.

그러나 주택피해의 직접 원인은 다른데 있습니다.

지하 구조를 확인해주는 지오레이다 실험을 한 결과 주택 아래에 있는 동굴이 진동해 주택에 금이 간 것을 밝혀냈습니다.


⊙ 신창수 교수 (서울대학교) :

신호대를 가지고 해석을 해서 지표에서 1미터 40 되는데에 동굴이 시작이 되었고.


⊙ 김대홍 기자 :

차량이 지날때 동굴이 얼마나 훼손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러한 장비를 통해 동굴 균열상태를 알아보겠습니다.

차가 지나가면서 발생한 진동이 동굴을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 권경원 박사 (한국 건설안전기술원) :

계속 누적되면서 나중에 동굴 전체에 상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 김대홍 기자 :

대책없이 시작된 도로공사로 동굴이 흔들려 붕괴될 위험에 있고 동굴 위에 지어진 주택까지 흔들려 이주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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