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계열사 팔아 빚 상환

입력 1998.1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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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팔아 빚 상환


⊙ 김종진 앵커 :

5대 그룹은 또 비주력 계열사나 사업부문을 팔아서 마련한 20조원으로 은행 빚을 갚아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5대 그룹이 내놓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의 핵심은 과도한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과 다른 업종간의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5대 그룹은 현재 284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핵심기업이 아닌 기업은 과감히 팔아 은행빚 20조원을 우선 갚기로 했습니다. 또 유상증자 등을 통해서 올해 말 317%인 5대 그룹 부채비율을 내년 말 200%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 이재우 실장 (한국경제연구원) :

자구 노력 차원에서 20조를 먼저 상환을 하면 그 다음에 따라서 외자유치를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상승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유석조 기자 :

5대 그룹은 또 그룹내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다른 업종간의 상호지급 12조 7천억원을 올 해안에 우선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5대 그룹은 특히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오는 15일 주 채권은행과 체결할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또 5대 그룹이 이같은 약속을 정확히 지키는지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됩니다.


⊙ 강봉균 경제수석 (청와대) :

특별히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해서 당분간은 분기별로 대통령이 직접 재계 정부 채권 금융단 간담회를 주재하게 되겠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정부는 재계가 충분한 자구 노력을 할 경우 대출금 출자 전환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존 여신을 회수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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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그룹, 계열사 팔아 빚 상환
    • 입력 1998-12-07 21:00:00
    뉴스 9

@계열사 팔아 빚 상환


⊙ 김종진 앵커 :

5대 그룹은 또 비주력 계열사나 사업부문을 팔아서 마련한 20조원으로 은행 빚을 갚아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5대 그룹이 내놓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의 핵심은 과도한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과 다른 업종간의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5대 그룹은 현재 284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핵심기업이 아닌 기업은 과감히 팔아 은행빚 20조원을 우선 갚기로 했습니다. 또 유상증자 등을 통해서 올해 말 317%인 5대 그룹 부채비율을 내년 말 200%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 이재우 실장 (한국경제연구원) :

자구 노력 차원에서 20조를 먼저 상환을 하면 그 다음에 따라서 외자유치를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상승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유석조 기자 :

5대 그룹은 또 그룹내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다른 업종간의 상호지급 12조 7천억원을 올 해안에 우선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5대 그룹은 특히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오는 15일 주 채권은행과 체결할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또 5대 그룹이 이같은 약속을 정확히 지키는지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됩니다.


⊙ 강봉균 경제수석 (청와대) :

특별히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해서 당분간은 분기별로 대통령이 직접 재계 정부 채권 금융단 간담회를 주재하게 되겠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정부는 재계가 충분한 자구 노력을 할 경우 대출금 출자 전환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존 여신을 회수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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