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또 섰다
⊙황현정 앵커 :
한동안 잠잠한가 싶더니 지하철 운행 중단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신도림에서 삼성역 구간에서 1시간 반동안 지하철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아침 8시 30분쯤 출근길 시민을 가득 태우고 서울 강남역을 지나던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사고 수습이 늦어지면서 뒤따르던 전동차 수십 여대가 줄줄이 밀리며 출근길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처음엔 강남역에서 이웃 역삼역까지 밀렸으나 마침내 11개역이나 떨어져 있는 신도림역까지 여파가 미쳐 지하철 2호선은 1시간 반동안 완전히 막혔습니다.
⊙ 안내방송 :
강남역 열차고장으로 열차가 정상운행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이창룡 기자 :
이 때문에 출근길을 서두르던 시민 수만 명이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곳곳에서 지각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 박상영 (고등학교) :
이쪽으로 가도 너무 늦을 것 같아요. 차라리 이쪽으로 갈려고요.
⊙ 이덕규 (회사원) :
오늘 업무차 출장을 왔거든요 왔는데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어 가지고 곤란 당했습니다.
⊙ 이창룡 기자 :
매표소마다 환불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이 더했습니다. 격분한 일부 승객들은 매표창구의 유리창을 부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출근 시간에 이게 뭐야! 수만명이 이래도 되는 거야!"
지하철역 주변 도로에도 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몰려 한바탕 출근전쟁을 치뤄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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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또 운행 중단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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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07 21:00:00
@지하철 또 섰다
⊙황현정 앵커 :
한동안 잠잠한가 싶더니 지하철 운행 중단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신도림에서 삼성역 구간에서 1시간 반동안 지하철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아침 8시 30분쯤 출근길 시민을 가득 태우고 서울 강남역을 지나던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사고 수습이 늦어지면서 뒤따르던 전동차 수십 여대가 줄줄이 밀리며 출근길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처음엔 강남역에서 이웃 역삼역까지 밀렸으나 마침내 11개역이나 떨어져 있는 신도림역까지 여파가 미쳐 지하철 2호선은 1시간 반동안 완전히 막혔습니다.
⊙ 안내방송 :
강남역 열차고장으로 열차가 정상운행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이창룡 기자 :
이 때문에 출근길을 서두르던 시민 수만 명이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곳곳에서 지각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 박상영 (고등학교) :
이쪽으로 가도 너무 늦을 것 같아요. 차라리 이쪽으로 갈려고요.
⊙ 이덕규 (회사원) :
오늘 업무차 출장을 왔거든요 왔는데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어 가지고 곤란 당했습니다.
⊙ 이창룡 기자 :
매표소마다 환불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이 더했습니다. 격분한 일부 승객들은 매표창구의 유리창을 부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출근 시간에 이게 뭐야! 수만명이 이래도 되는 거야!"
지하철역 주변 도로에도 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몰려 한바탕 출근전쟁을 치뤄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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