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주인 두 발목 잘려

입력 1998.1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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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목 잘려


⊙ 김종진 앵커 :

차마 입에 담기조차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슈퍼마켓 주인이 괴한에게 두 발목을 잘린 채 발견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갑작스런 비명소리에 놀라 달려간 택시회사 직원들은 슈퍼마켓 안에서 벌어진 광경앞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게주인 51살 정 모씨가 두 발목이 잘린 채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목격자 :

사람살려 소리를 듣고 가보니 머리만 내놓고 소리 지르고 있더라고요.


⊙ 송현정 기자 :

어젯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던 정씨는 새벽 1시 30분 쯤 누군가가 자신의 머리를 치는 바람에 순간 잠에서 깼습니다. 정씨는 머리의 충격으로 바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깨어보니 두손은 묶여 있었고 양쪽 발목이 잘려나가 있었습니다.


⊙ 정 씨 :

'퍽'하고 스치고 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렇게 (발목이 잘려)..


⊙ 송현정 기자 :

경찰은 슈퍼마켓에 금품을 턴 흔적이 전혀 없는데다 정씨가 2억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채무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부인 김 씨 :

은행에서 돈 빼다가 돈놀이를 했죠. 빚은 2억정도 되고..


⊙ 송현정 기자 :

경찰은 정씨에게 빚을 독촉해온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들 주변의 폭력조직이 청부폭력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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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켓 주인 두 발목 잘려
    • 입력 1998-12-11 21:00:00
    뉴스 9

@두발목 잘려


⊙ 김종진 앵커 :

차마 입에 담기조차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슈퍼마켓 주인이 괴한에게 두 발목을 잘린 채 발견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갑작스런 비명소리에 놀라 달려간 택시회사 직원들은 슈퍼마켓 안에서 벌어진 광경앞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게주인 51살 정 모씨가 두 발목이 잘린 채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목격자 :

사람살려 소리를 듣고 가보니 머리만 내놓고 소리 지르고 있더라고요.


⊙ 송현정 기자 :

어젯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던 정씨는 새벽 1시 30분 쯤 누군가가 자신의 머리를 치는 바람에 순간 잠에서 깼습니다. 정씨는 머리의 충격으로 바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깨어보니 두손은 묶여 있었고 양쪽 발목이 잘려나가 있었습니다.


⊙ 정 씨 :

'퍽'하고 스치고 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렇게 (발목이 잘려)..


⊙ 송현정 기자 :

경찰은 슈퍼마켓에 금품을 턴 흔적이 전혀 없는데다 정씨가 2억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채무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부인 김 씨 :

은행에서 돈 빼다가 돈놀이를 했죠. 빚은 2억정도 되고..


⊙ 송현정 기자 :

경찰은 정씨에게 빚을 독촉해온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들 주변의 폭력조직이 청부폭력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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