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50명 북송
⊙ 김종진 앵커 :
중국이 최근 북한 접경지역의 한 마을에서 탈북자 150여명을 붙잡아 북한으로 압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대대적인 탈북자 송환에 나선게 아닌가 하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중국이 지난 16일 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성 퉁하시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150여명을 북한으로 압송했다고 북한 인권 시민연합측이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현지 선교사들의 말을 빌어 중국측이 16일 초저녁부터 일부 마을을 포위하고 호구조사를 실시해 탈북자들을 체포했鳴?전했습니다. 단속에 걸린 탈북자 150여명은 다음날 오전 3대의 버스에 실려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현지 선교사들은 전했습니다.
⊙ 윤현 이사장 (북한 인권 시민연합) :
그렇게 떠나가니까 일가 친척들 그동안에 보호하고 있던 사람들 모두 그냥 나와가지고 대성통곡하고 손 흔들고 눈물 흘리고
⊙ 곽우신 기자 :
이번에 강제송환된 150여명은 이 마을에서 지난 2년간 송환된 140여명과 맞먹는 최대규모라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탈북자 보호단체들은 이번 강제송환이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의 신호탄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한 인권운동 시민연합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에 탄원서를 보내 탈북자들에 대한 송환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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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탈북자 150명 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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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21 21:00:00
@탈북자 150명 북송
⊙ 김종진 앵커 :
중국이 최근 북한 접경지역의 한 마을에서 탈북자 150여명을 붙잡아 북한으로 압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대대적인 탈북자 송환에 나선게 아닌가 하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중국이 지난 16일 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성 퉁하시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150여명을 북한으로 압송했다고 북한 인권 시민연합측이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현지 선교사들의 말을 빌어 중국측이 16일 초저녁부터 일부 마을을 포위하고 호구조사를 실시해 탈북자들을 체포했鳴?전했습니다. 단속에 걸린 탈북자 150여명은 다음날 오전 3대의 버스에 실려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현지 선교사들은 전했습니다.
⊙ 윤현 이사장 (북한 인권 시민연합) :
그렇게 떠나가니까 일가 친척들 그동안에 보호하고 있던 사람들 모두 그냥 나와가지고 대성통곡하고 손 흔들고 눈물 흘리고
⊙ 곽우신 기자 :
이번에 강제송환된 150여명은 이 마을에서 지난 2년간 송환된 140여명과 맞먹는 최대규모라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탈북자 보호단체들은 이번 강제송환이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의 신호탄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한 인권운동 시민연합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에 탄원서를 보내 탈북자들에 대한 송환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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