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되돌아 보는 98] 자신감 되찾는 계기

@자신감 되찾는 계기

IMF관리체제이후 우리나라는 올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확인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저희 KBS와 주택은행 등이 시작한 금수출 캠페인이 그 좋은 사례입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 용태영 기자 :

돌반지에서부터 결혼반지 목걸이 금덩어리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소중히 여기던 금붙이가 아낌없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에서부터 나이든 어른에 이르기까지 시골농민에서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이었습니다. 중국이나 미국 등 멀리 떨어진 동포들도 금반지를 보내왔고 심지어는 러시아에 있는 북한동포들도 편지를 통해서 금모으기에 동참했습니다.

"아깝지 않습니다."

"경제살리는 운동에 동참하고자 이렇게 갖고 나왔어요."

"결혼반지 목걸이 별거 있는거 다 가지고 나왔어요."

"나라가 있어야 국민이 있는거 아니예요"

"내니까 마음이 아주 홀가분하고 좋지요 "

두달동안 참여한 인원이 모두 350만명 224톤의 금이 모여서 22억 달러를 벌어 들였습니다. 위기속에 보여준 애국심과 단결력에 온 세계가 깜작 놀랐고 우리는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 송자 총장 (명지대학교) :

우리가 어려움이 와도 모든 사람들이 같이 협력해 가지고 극복할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 그런걸 보여준 면에서 저는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 용태영 기자 :

그러나 경제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금모으기때 보여준 정신이 내년 내후년으로 계속 이어질 때 완전한 위기극복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