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거품소비

입력 1998.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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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거품소비


⊙ 백운기 앵커 :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맨 한해였지만 일부 부유층에게는 여전히 IMF가 남의 얘기에 지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한벌에 수백만원씩 하는 수입의류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이재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숙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입니다. 이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이 올 들어 첫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고소득층의 소비 덕분에 지난달에는 수입의류가 37억원어치나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나 늘었습니다. 이태리에서 수입한 이 반코트의 가격은 364만원, 투피스 한벌은 167만원 이처럼 고가의 수입의류들이 이 백화점에서만 하루에 1억원어치 이상 팔립니다.


⊙ 수입의류 판매원 :

요즘은 특별하게 가격에 신경 안쓰시고 디자인만 마음에 드시면 고가품이라도 그냥 구입을 하시는 편이세요.


⊙ 이재숙 기자 :

또 다른 백화점입니다. 이 백화점 역시 지난 10월과 11월달에 수입의류 매출이 60%이상 신장세를 보였고 연말 특수로 이번달 매출도 40억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오나요?"

⊙ 수입의류 판매원 :

저희 매장은 주로 단골 고객들이 와요.


⊙ 이재숙 기자 :

이처럼 고가의 수입의류 매출이 급증하자 거품소비 조짐이 다시 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오정훈 선임 연구원 (LG 경제연구원) :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닌 만큼 긴장의 끈을 풀 때는 아니라고 쓴求?


⊙ 이재숙 기자 :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외채는 현재 1,500억 달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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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드는 거품소비
    • 입력 1998-12-27 21:00:00
    뉴스 9

@고개드는 거품소비


⊙ 백운기 앵커 :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맨 한해였지만 일부 부유층에게는 여전히 IMF가 남의 얘기에 지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한벌에 수백만원씩 하는 수입의류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이재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숙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입니다. 이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이 올 들어 첫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고소득층의 소비 덕분에 지난달에는 수입의류가 37억원어치나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나 늘었습니다. 이태리에서 수입한 이 반코트의 가격은 364만원, 투피스 한벌은 167만원 이처럼 고가의 수입의류들이 이 백화점에서만 하루에 1억원어치 이상 팔립니다.


⊙ 수입의류 판매원 :

요즘은 특별하게 가격에 신경 안쓰시고 디자인만 마음에 드시면 고가품이라도 그냥 구입을 하시는 편이세요.


⊙ 이재숙 기자 :

또 다른 백화점입니다. 이 백화점 역시 지난 10월과 11월달에 수입의류 매출이 60%이상 신장세를 보였고 연말 특수로 이번달 매출도 40억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오나요?"

⊙ 수입의류 판매원 :

저희 매장은 주로 단골 고객들이 와요.


⊙ 이재숙 기자 :

이처럼 고가의 수입의류 매출이 급증하자 거품소비 조짐이 다시 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오정훈 선임 연구원 (LG 경제연구원) :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닌 만큼 긴장의 끈을 풀 때는 아니라고 쓴求?


⊙ 이재숙 기자 :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외채는 현재 1,500억 달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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