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중위 사망사건, 사인 결국 못 밝혀

입력 1999.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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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오늘 북한군과 접촉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훈 중사를 군사법원에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김 훈 중위 사망 사건에 김 중사가 관련됐다는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해서 이 사건은 영원히 풀리지 않은 채 남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북한군과의 접촉과 김 훈 중위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 온 김영훈 중사가 국가보안법상 잠입 탈출과 회합 그리고 근무지 이탈에 따른 군 형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 박선기 준장 (국방부 법무관리관) :

북괴를 이롭게 하고 우리 국가 안보를 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돼서


⊙ 박규희 기자 :

특별조사단은 김 중사가 지난 97년 7월부터 다섯달동안 30여 차례에 걸쳐 북한군에게서 선물도 받았고 북한군 초소까지 갔다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합동조사단은 그러나 김 중위 사망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물증을 찾지 못해 김 중사에게 아무런 혐의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 중사는 지난해 12월 조사를 받다가 자살을 기도하면서 죽어서 김 중위를 만나면 어떻게 죽었느냐고 묻고 싶다고 유서를 남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특별조사단은 김 중위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중위 사망을 놓고 국내외 법의학자들의 견해가 엇갈리는 등 타살을 입증할 뚜렷한 증거가 없어 사실상 영구미제 또는 의문사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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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 중위 사망사건, 사인 결국 못 밝혀
    • 입력 1999-01-19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오늘 북한군과 접촉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훈 중사를 군사법원에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김 훈 중위 사망 사건에 김 중사가 관련됐다는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해서 이 사건은 영원히 풀리지 않은 채 남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북한군과의 접촉과 김 훈 중위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 온 김영훈 중사가 국가보안법상 잠입 탈출과 회합 그리고 근무지 이탈에 따른 군 형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 박선기 준장 (국방부 법무관리관) :

북괴를 이롭게 하고 우리 국가 안보를 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돼서


⊙ 박규희 기자 :

특별조사단은 김 중사가 지난 97년 7월부터 다섯달동안 30여 차례에 걸쳐 북한군에게서 선물도 받았고 북한군 초소까지 갔다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합동조사단은 그러나 김 중위 사망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물증을 찾지 못해 김 중사에게 아무런 혐의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 중사는 지난해 12월 조사를 받다가 자살을 기도하면서 죽어서 김 중위를 만나면 어떻게 죽었느냐고 묻고 싶다고 유서를 남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특별조사단은 김 중위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중위 사망을 놓고 국내외 법의학자들의 견해가 엇갈리는 등 타살을 입증할 뚜렷한 증거가 없어 사실상 영구미제 또는 의문사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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