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떠도는 '한반도 위기설' 속셈

입력 1999.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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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이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한반도 위기설의 뒤에는 일본 방위력을 강화해 보려는 보수세력의 속셈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정용석 특파원입니다.


⊙ 정용석 특파원 :

이번 주 발행된 시사주간지 사피호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금방이라도 일본 열도를 때릴 것 같은 특집을 다루었습니다. 주간지 분슈는 북한 3월의 선幌耽疵?일본이 자멸한다. 그리고 아사히 신문은 북한의 특수부대가 일본에 상륙이라는 충격적인 제목으로 북한이 금방 전쟁을 일으킬 듯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 다케사다 (방위청 안보 연구실장) :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수 있다는 등 일본인들의 안보 의식을 바꾸었습니다.


⊙ 정용석 특파원 :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본 정부는 정찰위성 도입을 결정한데 이어 국회에 계류중인 미일 방위협력지침 관련 법안들도 서둘러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 고무라 (일본 외무장관) :

북한은 미사일이 이미 실전에 배치 완료했을 것으로 봅니다.


⊙ 정용석 특파원 :

한편 오늘자 도쿄신문은 한반도의 정세가 불안해 일본 정부가 천황의 내년 한국 방문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함으로써 한반도 위기가 외교 문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이 관여하고 있는 한반도 위기 분위기 속에서 일본은 미국의 전략 미사일 방어망 도입까지 서두르고 있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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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 떠도는 '한반도 위기설' 속셈
    • 입력 1999-01-29 21:00:00
    뉴스 9

최근 일본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이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한반도 위기설의 뒤에는 일본 방위력을 강화해 보려는 보수세력의 속셈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정용석 특파원입니다.


⊙ 정용석 특파원 :

이번 주 발행된 시사주간지 사피호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금방이라도 일본 열도를 때릴 것 같은 특집을 다루었습니다. 주간지 분슈는 북한 3월의 선幌耽疵?일본이 자멸한다. 그리고 아사히 신문은 북한의 특수부대가 일본에 상륙이라는 충격적인 제목으로 북한이 금방 전쟁을 일으킬 듯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 다케사다 (방위청 안보 연구실장) :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수 있다는 등 일본인들의 안보 의식을 바꾸었습니다.


⊙ 정용석 특파원 :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본 정부는 정찰위성 도입을 결정한데 이어 국회에 계류중인 미일 방위협력지침 관련 법안들도 서둘러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 고무라 (일본 외무장관) :

북한은 미사일이 이미 실전에 배치 완료했을 것으로 봅니다.


⊙ 정용석 특파원 :

한편 오늘자 도쿄신문은 한반도의 정세가 불안해 일본 정부가 천황의 내년 한국 방문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함으로써 한반도 위기가 외교 문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이 관여하고 있는 한반도 위기 분위기 속에서 일본은 미국의 전략 미사일 방어망 도입까지 서두르고 있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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