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중 봉사활동 시간 채우려는 학생들

입력 1999.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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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곳을 찾아서 헤매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봉사활동을 하려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서울 신월동에 사는 김리진 군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우체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봉사활동 할 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김리진 (서울 광명고등학교) :

방학 막바지라서요. 애들이 봉사활동 시간 좀 채우려고 많이 몰리거든요. 그래 가지고 서울에도 일자리가 별로 없어 가지구요.


⊙ 김덕원 기자 :

평소 하루에 2-3명의 학생들이 찾던 지하철역의 경우 최근 봉사활동하려는 학생들이 5배가량 늘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찾은 학생들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 박세희 (고양시 신일중학교) :

10시부터 일자리를 구하러 다녔는데요. 일자리가 없어서 지금까지 계속 돌아 다니고 있어요.


⊙ 김덕원 기자 :

학생들은 주로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는데 시기를 놓친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봉사활동에 몰리는 것입니다. 방학기간동안에 계획했던 봉사활동시간을 채우지 못한 일부 학생들은 아파트관리소 등을 졸라 거짓 확인서를 받는 등 편법을 쓰기도 합니다.


⊙ 학생 :

아버지가 통장인 친구는 아버지에게 부탁해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합니다.


⊙ 김덕원 기자 :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이러한 편법을 막기 위해 공공기관에서의 봉사활동만 인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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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기간중 봉사활동 시간 채우려는 학생들
    • 입력 1999-01-3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곳을 찾아서 헤매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봉사활동을 하려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서울 신월동에 사는 김리진 군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우체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봉사활동 할 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김리진 (서울 광명고등학교) :

방학 막바지라서요. 애들이 봉사활동 시간 좀 채우려고 많이 몰리거든요. 그래 가지고 서울에도 일자리가 별로 없어 가지구요.


⊙ 김덕원 기자 :

평소 하루에 2-3명의 학생들이 찾던 지하철역의 경우 최근 봉사활동하려는 학생들이 5배가량 늘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찾은 학생들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 박세희 (고양시 신일중학교) :

10시부터 일자리를 구하러 다녔는데요. 일자리가 없어서 지금까지 계속 돌아 다니고 있어요.


⊙ 김덕원 기자 :

학생들은 주로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는데 시기를 놓친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봉사활동에 몰리는 것입니다. 방학기간동안에 계획했던 봉사활동시간을 채우지 못한 일부 학생들은 아파트관리소 등을 졸라 거짓 확인서를 받는 등 편법을 쓰기도 합니다.


⊙ 학생 :

아버지가 통장인 친구는 아버지에게 부탁해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합니다.


⊙ 김덕원 기자 :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이러한 편법을 막기 위해 공공기관에서의 봉사활동만 인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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