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오래된 목조주택 3군데에서 합선이나 누전에 의한 불이 나 모두 8명이 숨졌습니다. 도둑을 막기 위한 방범창살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해 희생이 컸습니다. 정창훈 기자입니다.
⊙ 정창훈 기자 :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부천시 소사구에 있는 목조가옥을 덮친 화마는 안에서 잠자던 24살 박 모씨 형제 등 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합선으로 방문 앞에서 일어난 불을 피해서 안으로 들어갔지만 결국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이 빠져나가려던 창문에는 방범용 창살이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 차용규 경장 (부천시 심곡파출소) :
출입문 외에는 이게 유일한 痼琯?이게 하도 견고하니까 탈출을 못하고 연기에 질식을
⊙ 정창훈 기자 :
오늘 새벽 인천 숭의동 낡은 주택에서 누전으로 일어난 불도 어머니와 두 딸 등 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부엌에서 일어난 불을 피해서 일가족 3명은 집안 쪽으로 들어갔지만 역시 모두 변을 당했습니다.
⊙ 숭의1동 주민 :
창살로 나가려고 하다가 질식해서 죽은 거에요. 못 나가고...
⊙ 정창훈 기자 :
이 집의 딸들은 이 창문을 통해서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결국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이 창살 때문에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소화기조차 갖추지 않은 주택에 창문에는 거의 예외없이 방범창살이 가로막고 있어서 화재의 피해를 크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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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범창 때문에 인명피해 커진 주택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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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1-30 21:00:00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오래된 목조주택 3군데에서 합선이나 누전에 의한 불이 나 모두 8명이 숨졌습니다. 도둑을 막기 위한 방범창살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해 희생이 컸습니다. 정창훈 기자입니다.
⊙ 정창훈 기자 :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부천시 소사구에 있는 목조가옥을 덮친 화마는 안에서 잠자던 24살 박 모씨 형제 등 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합선으로 방문 앞에서 일어난 불을 피해서 안으로 들어갔지만 결국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이 빠져나가려던 창문에는 방범용 창살이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 차용규 경장 (부천시 심곡파출소) :
출입문 외에는 이게 유일한 痼琯?이게 하도 견고하니까 탈출을 못하고 연기에 질식을
⊙ 정창훈 기자 :
오늘 새벽 인천 숭의동 낡은 주택에서 누전으로 일어난 불도 어머니와 두 딸 등 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부엌에서 일어난 불을 피해서 일가족 3명은 집안 쪽으로 들어갔지만 역시 모두 변을 당했습니다.
⊙ 숭의1동 주민 :
창살로 나가려고 하다가 질식해서 죽은 거에요. 못 나가고...
⊙ 정창훈 기자 :
이 집의 딸들은 이 창문을 통해서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결국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이 창살 때문에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소화기조차 갖추지 않은 주택에 창문에는 거의 예외없이 방범창살이 가로막고 있어서 화재의 피해를 크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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