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현대와 기아가 일부 화물차의 가격을 무려 300만원 가까이 슬그머니 올렸습니다.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지만 소비자들은 독과점 업체의 횡포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현대가 기아를 인수한 뒤 트럭과 중소형 버스 등 일부 상용차 값을 올렸습니다. 벌써부터 독과점 횡포를 부린다는 게 소비자들의 주장입니다.
⊙ 김성진 (개별화물 사업자) :
독점을 하게 되면 그 회사차를 안 사고는 못 배기잖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 정광호 (개별화물사업자) :
일거리도 없는 데다가 더군다나 장비 값만 인상되면 더 살기가 더 어려워지니까.
⊙ 김만석 기자 :
현대는 지난달 2.5톤과 5톤 트럭, 그리고 중소형 버스값을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올렸습니다. 기아자동차도 비슷한 차종의 값을 65만원에서 120만원까지 인상했습니다.
⊙ 이종우 부장 (현대자동차 상품전략 3팀) :
저희가 한 10% 이상 인상을 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현재 국내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한 4% 정도만 가격에 반영을 시켰습니다.
⊙ 김만석 기자 :
그러나 현대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차종의 값을 한 차례 인상했고 또 에어컨이나 파워핸들의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2.5톤 트럭은 무려 300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현대와 기아가 값을 올린 차종은 경쟁사인 대우가 만들지 않는 것이어서 독점 품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화물차에 이어 승용차 값도 올릴 움직임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 자동차업계가 양사 체제로 바뀌면서 차 값을 손쉽게 올릴 가능성도 그 만큼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화물차 가격인상
-
- 입력 1999-02-04 21:00:00
⊙ 김종진 앵커 :
현대와 기아가 일부 화물차의 가격을 무려 300만원 가까이 슬그머니 올렸습니다.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지만 소비자들은 독과점 업체의 횡포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현대가 기아를 인수한 뒤 트럭과 중소형 버스 등 일부 상용차 값을 올렸습니다. 벌써부터 독과점 횡포를 부린다는 게 소비자들의 주장입니다.
⊙ 김성진 (개별화물 사업자) :
독점을 하게 되면 그 회사차를 안 사고는 못 배기잖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 정광호 (개별화물사업자) :
일거리도 없는 데다가 더군다나 장비 값만 인상되면 더 살기가 더 어려워지니까.
⊙ 김만석 기자 :
현대는 지난달 2.5톤과 5톤 트럭, 그리고 중소형 버스값을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올렸습니다. 기아자동차도 비슷한 차종의 값을 65만원에서 120만원까지 인상했습니다.
⊙ 이종우 부장 (현대자동차 상품전략 3팀) :
저희가 한 10% 이상 인상을 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현재 국내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한 4% 정도만 가격에 반영을 시켰습니다.
⊙ 김만석 기자 :
그러나 현대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차종의 값을 한 차례 인상했고 또 에어컨이나 파워핸들의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2.5톤 트럭은 무려 300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현대와 기아가 값을 올린 차종은 경쟁사인 대우가 만들지 않는 것이어서 독점 품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화물차에 이어 승용차 값도 올릴 움직임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 자동차업계가 양사 체제로 바뀌면서 차 값을 손쉽게 올릴 가능성도 그 만큼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