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쓰레기 매립장 발전소 건설사업관련, 각 기관들 이권다툼

입력 1999.0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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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각 기관들이 서로 이권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1억 5,000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벌써 2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의 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연규선 기자 :

캐나다의 한 회사가 매립가스를 이용해 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김포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이 회사는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620만평의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난 97년 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이 사업을 처음 추진하려고 했지만 환경관리공단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게다가 매립지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환경부까지 자기 몫을 주장하면서 발전소 건설은 2년째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기관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발전소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사업시행 주체가 될 경우 큰 이권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장된 가스의 절반 정도만 발전에 이용해도 100Mw급 발전소를 20년 가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해마다 3,300만 달러를 넘는 수입 대체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발전소 건설 전문가 :

사업주체가 발전소 건설 후 이익의 5% 만 챙기면 해마다 26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 연규선 기자 :

더구나 현재에도 하루 7,000만원 정도의 가스를 태워 버리고 있어 사업시행이 늦어질수록 큰 손해가 되고 있습니다.


⊙ 캐나다 바이오 써미카社 :

어느 기관을 상대로 해 투자할 지 가려져야 합니다. 사업이 연기되면 발전소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연규선 기자 :

외국인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같은 이권 다툼이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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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쓰레기 매립장 발전소 건설사업관련, 각 기관들 이권다툼
    • 입력 1999-02-24 21:00:00
    뉴스 9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각 기관들이 서로 이권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1억 5,000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벌써 2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의 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연규선 기자 :

캐나다의 한 회사가 매립가스를 이용해 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김포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이 회사는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620만평의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난 97년 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이 사업을 처음 추진하려고 했지만 환경관리공단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게다가 매립지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환경부까지 자기 몫을 주장하면서 발전소 건설은 2년째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기관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발전소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사업시행 주체가 될 경우 큰 이권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장된 가스의 절반 정도만 발전에 이용해도 100Mw급 발전소를 20년 가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해마다 3,300만 달러를 넘는 수입 대체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발전소 건설 전문가 :

사업주체가 발전소 건설 후 이익의 5% 만 챙기면 해마다 26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 연규선 기자 :

더구나 현재에도 하루 7,000만원 정도의 가스를 태워 버리고 있어 사업시행이 늦어질수록 큰 손해가 되고 있습니다.


⊙ 캐나다 바이오 써미카社 :

어느 기관을 상대로 해 투자할 지 가려져야 합니다. 사업이 연기되면 발전소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연규선 기자 :

외국인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같은 이권 다툼이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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