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항예정 영종도 신공항, 개항.운영 차질 우려

입력 1999.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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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오는 2001년 개항 예정인 영종도 신공항이 문을 열더라도 대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항 운영의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을 시운전 해 볼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웅규 기자 :

2001년 문을 여는 인천 국제공항에 비행기 관제, 화물관리, 승객의 예약 업무 등 모든 공항 운영을 관장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이 우리나라 최초로 설치됩니다. 그러나 구축사업이 늦어져 실제 개항할 때는 큰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 최승기 감사관 (감사원 국책사업 감사단) :

종합정보통제시스템이 구축에 차질이 있다고 그러면 공항 자체가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겠지요.


⊙ 김웅규 기자 :

인천 국제공항 공사와 업체 사이에 47억원의 장비값을 누가 내느냐를 두고 다투다 11개월이 필요한 시운전 기간이 3개월로 단축된 것입니다. 활주로도 과잉 투자를 피한다며 개항때 하나만 운용하고 다른 활주로는 6개월이 지나서야 완공하도록 돼 있습니다.


⊙ 조노영 사무관 (건설 교통부) :

초기 과다 투자부분이라든가 이러한 제반 경제여건을 감안해서 단계적으로 하는 걸로.


⊙ 김웅규 기자 :

비상사태로 활주로가 폐쇄되면 공항 기능을 상실하고 마는 것입니다. 공항건설 사업비도 7조 4천억원으로 잡혀 있지만 여기에는 8천억원의 필요한 사업비가 빠져 있습니다. 감사원은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물가상승이나 환율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더 들어갈 요소가 생겼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그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추진 실태 감사에서 모두 96건의 문제점을 지적해 이를 건설교통부 등에 정식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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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개항예정 영종도 신공항, 개항.운영 차질 우려
    • 입력 1999-02-28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오는 2001년 개항 예정인 영종도 신공항이 문을 열더라도 대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항 운영의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을 시운전 해 볼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웅규 기자 :

2001년 문을 여는 인천 국제공항에 비행기 관제, 화물관리, 승객의 예약 업무 등 모든 공항 운영을 관장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이 우리나라 최초로 설치됩니다. 그러나 구축사업이 늦어져 실제 개항할 때는 큰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 최승기 감사관 (감사원 국책사업 감사단) :

종합정보통제시스템이 구축에 차질이 있다고 그러면 공항 자체가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겠지요.


⊙ 김웅규 기자 :

인천 국제공항 공사와 업체 사이에 47억원의 장비값을 누가 내느냐를 두고 다투다 11개월이 필요한 시운전 기간이 3개월로 단축된 것입니다. 활주로도 과잉 투자를 피한다며 개항때 하나만 운용하고 다른 활주로는 6개월이 지나서야 완공하도록 돼 있습니다.


⊙ 조노영 사무관 (건설 교통부) :

초기 과다 투자부분이라든가 이러한 제반 경제여건을 감안해서 단계적으로 하는 걸로.


⊙ 김웅규 기자 :

비상사태로 활주로가 폐쇄되면 공항 기능을 상실하고 마는 것입니다. 공항건설 사업비도 7조 4천억원으로 잡혀 있지만 여기에는 8천억원의 필요한 사업비가 빠져 있습니다. 감사원은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물가상승이나 환율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더 들어갈 요소가 생겼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그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추진 실태 감사에서 모두 96건의 문제점을 지적해 이를 건설교통부 등에 정식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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