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목동의 한 가정집에 30대 강도 2명이 들어왔다가 주인집 아들과 격투 끝에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강도를 숨지게 한 대학생 아들에게는 정당방위가 적용됐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성모 기자 :
오늘 새벽 30대 이 모씨 등 2인조 강도가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유 모씨의 이층집에 침입했습니다. 유씨의 집에는 유씨 부부가 안방에 그리고 올해 25살의 큰아들이 건넌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2인조 강도는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일단 안방으로 들어가 유씨 부부를 위협했습니다.
⊙ 유씨 둘째 아들 :
어머니에게도 칼을 들이대면서 이불 뒤집어쓰지 않으면 죽인다고 했어요.
⊙ 김성모 기자 :
이때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큰아들이 안방으로 달려들어가면서 목숨을 건 격투가 시작됐습니다. 큰아들은 2명의 강도 가운데 가까이 있던 이씨와 엎치락뒤치락하며 난투를 벌였습니다. 이렇게 격투를 벌이기를 5분여 결국 이씨는 큰아들에게 흉기를 뺏겼고 그 흉기로 오히려 3군데를 찔려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범 1명은 달아났습니다.
⊙ 유씨 큰아들 :
어머니, 아버지의 신변이 중요하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 김성모 기자 :
경찰은 달아난 공범의 뒤를 쫓는 한편 유씨의 큰아들에 대해서는 정당방위를 인정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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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목동 한 가정집 주인집아들과 격투끝에 강도 사망
-
- 입력 1999-02-28 21:00:00
⊙ 백운기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목동의 한 가정집에 30대 강도 2명이 들어왔다가 주인집 아들과 격투 끝에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강도를 숨지게 한 대학생 아들에게는 정당방위가 적용됐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성모 기자 :
오늘 새벽 30대 이 모씨 등 2인조 강도가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유 모씨의 이층집에 침입했습니다. 유씨의 집에는 유씨 부부가 안방에 그리고 올해 25살의 큰아들이 건넌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2인조 강도는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일단 안방으로 들어가 유씨 부부를 위협했습니다.
⊙ 유씨 둘째 아들 :
어머니에게도 칼을 들이대면서 이불 뒤집어쓰지 않으면 죽인다고 했어요.
⊙ 김성모 기자 :
이때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큰아들이 안방으로 달려들어가면서 목숨을 건 격투가 시작됐습니다. 큰아들은 2명의 강도 가운데 가까이 있던 이씨와 엎치락뒤치락하며 난투를 벌였습니다. 이렇게 격투를 벌이기를 5분여 결국 이씨는 큰아들에게 흉기를 뺏겼고 그 흉기로 오히려 3군데를 찔려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범 1명은 달아났습니다.
⊙ 유씨 큰아들 :
어머니, 아버지의 신변이 중요하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 김성모 기자 :
경찰은 달아난 공범의 뒤를 쫓는 한편 유씨의 큰아들에 대해서는 정당방위를 인정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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