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맡아 분가

입력 1999.03.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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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산 증인인 정세영 회장이 조카인 정몽구 그룹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현대산업개발을 맡아 분가합니다. 이로써 현대 분할 구도가 마무리 됐습니다.

보도에 김종명 기자입니다.


⊙ 김종명 기자 :

국내 최대 그룹을 일궈 온 팔순 노령 창업주의 후계 선택은 그룹을 함께 일궈온 동생이 아니라 아들이었습니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오늘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을 장 조카에게 넘기라는 형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 정세영 명예회장 (현대자동차) :

장자인 정몽구 회장이 이어 받는 것이 모든 관습이나 순리에 맞는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정 회장은 30여년동안 이끌어 온 자동차 사업을 포기하는 대가로 국내 최대 건설업체를 맡아 독립했습니다. 자신의 자동차 지분을 창업주인 형의 아들 정몽구 회장에게 넘기는 대신 정 회장 등이 보유중인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넘겨받은 것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연간 매출 20조원대의 현대자동차를 장악하게 돼 후계 체제를 굳혔습니다. 현대그룹은 또 자동차의 정몽구 회장과 전자의 정몽헌 회장을 양대 축으로 창업주의 아들들을 중심으로 2세 경영구도와 재산 분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자동차와 건설 등 다섯개의 전문 업종별로 소그룹화를 추진중인 그룹의 분할 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영권을 놓고 불거진 내부 분란을 서둘러 봉합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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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맡아 분가
    • 입력 1999-03-05 21:00:00
    뉴스 9

현대자동차의 산 증인인 정세영 회장이 조카인 정몽구 그룹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현대산업개발을 맡아 분가합니다. 이로써 현대 분할 구도가 마무리 됐습니다.

보도에 김종명 기자입니다.


⊙ 김종명 기자 :

국내 최대 그룹을 일궈 온 팔순 노령 창업주의 후계 선택은 그룹을 함께 일궈온 동생이 아니라 아들이었습니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오늘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을 장 조카에게 넘기라는 형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 정세영 명예회장 (현대자동차) :

장자인 정몽구 회장이 이어 받는 것이 모든 관습이나 순리에 맞는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정 회장은 30여년동안 이끌어 온 자동차 사업을 포기하는 대가로 국내 최대 건설업체를 맡아 독립했습니다. 자신의 자동차 지분을 창업주인 형의 아들 정몽구 회장에게 넘기는 대신 정 회장 등이 보유중인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넘겨받은 것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연간 매출 20조원대의 현대자동차를 장악하게 돼 후계 체제를 굳혔습니다. 현대그룹은 또 자동차의 정몽구 회장과 전자의 정몽헌 회장을 양대 축으로 창업주의 아들들을 중심으로 2세 경영구도와 재산 분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자동차와 건설 등 다섯개의 전문 업종별로 소그룹화를 추진중인 그룹의 분할 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영권을 놓고 불거진 내부 분란을 서둘러 봉합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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