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훈련병 아버지 초정 아들과 함께 훈련

입력 1999.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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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로 더 잘 알려진 육군 훈련소가 훈련병의 아버지 200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훈련병 아버지들은 2박 3일 동안 아들과 함께 내무생활도 하고 똑같이 훈련도 받았습니다.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훈련에 참가한 아버지들에게 아들이 지급 받은 것과 똑같은 피복과 군화 등이 지급됐습니다. 내무반 시설이 현대식으로 지어진데 연신 놀라는 표정입니다.


⊙ 김덕생 (경북 경주시 성건동) :

건물을 보니까 호텔같고 아주 시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안심이 되네요.


⊙ 박규희 기자 :

이 훈련소 출신인 코미디언 배일집씨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 배일집 (코미디언) :

옛날하고 지금하고 비교를 해보자 그리고 아주 흔쾌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 박규희 기자 :

군대 보낸 지 한달 반만에 반듯한 군인으로 변한 아들이 그렇게 대견스러울 수 없습니다.


⊙ 정남기 소장 (육군 훈련소) :

훈련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부모들이 자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훈련소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 박규희 기자 :

아들과 함께 내부만 일석점호도 받고 야간 경계근무도 나섭니다. 새벽 6시에 기상해 아들과 똑같이 구보를 하며 본격 훈련을 시작합니다. 조교의 구령에 따라 총검술 훈련이 계속되지만 몸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훈련코스 가운데 가장 힘들다는 각개전투 시간입니다. 아들과 같이 포탄이 떨어지는 현장에서 철조망도 통과하고 수류탄도 투척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합니다. 아버지들의 마음은 아들과 같은 20대지만 각개전투 훈련이 힘든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최서규 (부산시 수영구 망미 2동) :

마음은 옛날 같지만 직접 뛰어보니까 아들하고 영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 박규희 기자 :

육군 훈련소는 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보고 병영체험을 앞으로 정례화 시키기로 해 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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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훈련소, 훈련병 아버지 초정 아들과 함께 훈련
    • 입력 1999-03-0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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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로 더 잘 알려진 육군 훈련소가 훈련병의 아버지 200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훈련병 아버지들은 2박 3일 동안 아들과 함께 내무생활도 하고 똑같이 훈련도 받았습니다.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훈련에 참가한 아버지들에게 아들이 지급 받은 것과 똑같은 피복과 군화 등이 지급됐습니다. 내무반 시설이 현대식으로 지어진데 연신 놀라는 표정입니다.


⊙ 김덕생 (경북 경주시 성건동) :

건물을 보니까 호텔같고 아주 시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안심이 되네요.


⊙ 박규희 기자 :

이 훈련소 출신인 코미디언 배일집씨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 배일집 (코미디언) :

옛날하고 지금하고 비교를 해보자 그리고 아주 흔쾌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 박규희 기자 :

군대 보낸 지 한달 반만에 반듯한 군인으로 변한 아들이 그렇게 대견스러울 수 없습니다.


⊙ 정남기 소장 (육군 훈련소) :

훈련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부모들이 자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훈련소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 박규희 기자 :

아들과 함께 내부만 일석점호도 받고 야간 경계근무도 나섭니다. 새벽 6시에 기상해 아들과 똑같이 구보를 하며 본격 훈련을 시작합니다. 조교의 구령에 따라 총검술 훈련이 계속되지만 몸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훈련코스 가운데 가장 힘들다는 각개전투 시간입니다. 아들과 같이 포탄이 떨어지는 현장에서 철조망도 통과하고 수류탄도 투척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합니다. 아버지들의 마음은 아들과 같은 20대지만 각개전투 훈련이 힘든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최서규 (부산시 수영구 망미 2동) :

마음은 옛날 같지만 직접 뛰어보니까 아들하고 영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 박규희 기자 :

육군 훈련소는 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보고 병영체험을 앞으로 정례화 시키기로 해 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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