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현대상선, 현대전자주가 조작 혐의로 수사

입력 1999.04.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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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두 회사가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됩니다. 유석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참여한 현대 계열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등 두 곳으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두 회사가 지난해 5월에서 11월 사이 현대증권을 통해 현대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박태희 국장 (금융감독위원회) :

현대중공업 및 현대상선이 타인의 명의 거래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 조정을 한 거래법,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였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주가조작에 투입된 돈은 현대중공업이 2천억 원, 현대상선 2백억 원으로 상반기 만 4천 원이었던 현대전자 주가는 주가조작 후 3만 2천 원으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주가조작 혐의를 검찰에 통보하고 두 회사 대표이사를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그러나 주가조작 창구 역할을 한 현대증권에 대해서는 직접 조작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계자만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의 발표와 관련해 현대 측은 주가조작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현대그룹 관계자 :

현대전자 주식이 저평가돼 매수한 거죠.

- 투자 목적입니까?

그렇죠. 투자 목적이죠.


⊙ 유석조 기자 :

그러나 검찰 수사에서도 주가조작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소액 투자자들의 집단소송은 물론 LG반도체와의 반도체 빅딜협상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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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현대상선, 현대전자주가 조작 혐의로 수사
    • 입력 1999-04-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두 회사가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됩니다. 유석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참여한 현대 계열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등 두 곳으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두 회사가 지난해 5월에서 11월 사이 현대증권을 통해 현대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박태희 국장 (금융감독위원회) :

현대중공업 및 현대상선이 타인의 명의 거래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 조정을 한 거래법,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였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주가조작에 투입된 돈은 현대중공업이 2천억 원, 현대상선 2백억 원으로 상반기 만 4천 원이었던 현대전자 주가는 주가조작 후 3만 2천 원으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주가조작 혐의를 검찰에 통보하고 두 회사 대표이사를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그러나 주가조작 창구 역할을 한 현대증권에 대해서는 직접 조작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계자만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의 발표와 관련해 현대 측은 주가조작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현대그룹 관계자 :

현대전자 주식이 저평가돼 매수한 거죠.

- 투자 목적입니까?

그렇죠. 투자 목적이죠.


⊙ 유석조 기자 :

그러나 검찰 수사에서도 주가조작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소액 투자자들의 집단소송은 물론 LG반도체와의 반도체 빅딜협상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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