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적차량검문소, 위치 잘못 선정으로 제구실 못해

입력 1999.04.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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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도로나 교량의 안전을 위해서 곳곳에 설치된 과적차량 검문소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검문소 위치를 잘못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춘천의 박찬형 기자입니다.


⊙ 박찬형 기자 :

화천에서 춘천으로 오는 대형차를 쫓아가 봤습니다. 국도를 달리던 차량이 과적차량 검문소 2km 앞에서 반대편 지방도로로 들어섭니다. 대형트럭은 가까운 길을 놔두고 20km를 돌아 다시 춘천으로 갑니다.


⊙ 덤프 트럭 운전자 :

피하지 안 피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일없어 그러는데 한 번 봐주세요.


⊙ 박찬형 기자 :

6억 5천만 원을 들여 만든 과적검문소에 배치된 직원 5명은 하는 일이 없습니다. 화천에서 오는 차량들이 이곳 춘천댐을 건너지 않고 바로 직진을 하면 과적검문소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영된 지 9달 동안 적발된 차량은 모두 17대. 올 들어서는 단 2대 뿐입니다.


⊙ 검문소 직원 :

고탄 쪽으로도 가고요. 저쪽 지방도로 쪽으로도 가고요.


⊙ 박찬형 기자 :

원주 금대리에 있는 또 다른 과적검문소입니다. 대형차량들은 검문소를 피해 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문을 닫는 날이 더 많습니다. 국도 지방도 그리고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당국마다 제 각각 운영하는 과적단속, 이들 기관들은 대형트럭들이 검문소를 피해 다니는 것을 알면서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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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적차량검문소, 위치 잘못 선정으로 제구실 못해
    • 입력 1999-04-08 21:00:00
    뉴스 9

다음 소식입니다. 도로나 교량의 안전을 위해서 곳곳에 설치된 과적차량 검문소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검문소 위치를 잘못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춘천의 박찬형 기자입니다.


⊙ 박찬형 기자 :

화천에서 춘천으로 오는 대형차를 쫓아가 봤습니다. 국도를 달리던 차량이 과적차량 검문소 2km 앞에서 반대편 지방도로로 들어섭니다. 대형트럭은 가까운 길을 놔두고 20km를 돌아 다시 춘천으로 갑니다.


⊙ 덤프 트럭 운전자 :

피하지 안 피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일없어 그러는데 한 번 봐주세요.


⊙ 박찬형 기자 :

6억 5천만 원을 들여 만든 과적검문소에 배치된 직원 5명은 하는 일이 없습니다. 화천에서 오는 차량들이 이곳 춘천댐을 건너지 않고 바로 직진을 하면 과적검문소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영된 지 9달 동안 적발된 차량은 모두 17대. 올 들어서는 단 2대 뿐입니다.


⊙ 검문소 직원 :

고탄 쪽으로도 가고요. 저쪽 지방도로 쪽으로도 가고요.


⊙ 박찬형 기자 :

원주 금대리에 있는 또 다른 과적검문소입니다. 대형차량들은 검문소를 피해 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문을 닫는 날이 더 많습니다. 국도 지방도 그리고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당국마다 제 각각 운영하는 과적단속, 이들 기관들은 대형트럭들이 검문소를 피해 다니는 것을 알면서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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