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환전상, 은행보다 낮은 환전 수수료로 은행과 경쟁

입력 1999.04.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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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외환거래가 자유화되면서 소형 환전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은행보다 낮은 환전 수수료를 앞세워서 은행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김포공항 앞에 있는 소형 환전상입니다. 주말을 맞아 우리 나라를 찾은 중국 여행객들이 단체로 돈을 바꾸고 있습니다.


⊙ 쑨훙빈 (중국 관광객) :

공항보다 환율이 높아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시내에 있어 편리합니다.


⊙ 유석조 기자 :

공항 은행창구에서 1 달러를 바꾸면 1,186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 환전상에서는 1,2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가 은행보다 1% 포인트 이상 낮기 때문에 만 달러를 바꾸면 10만 원 이상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천석 사장 (환전 뱅크) :

매시 매각 은행에서 고시하는 환율을 항상 체크해 가지고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또 직접 고객을 찾아가 환전을 해주거나 은행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영업을 하는 등 은행과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외환거래 자유화 실시 이후 수퍼마켓이나 약국 같은 곳에서도 환전상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겸업을 신청하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있는 이 자동차 정비업소는 며칠전 별도의 투자 비용 없이 환전상 등록을 마쳤습니다.


⊙ 박동수 사장 (용산 카공업사) :

전담하는 종업원만 구하면 되기 때문에 뭐 별도로 돈 더 지출된다는 것은 없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한국은행은 외환거래 자유화가 실시된 지난 1일 이후 환전상 20여 개가 등록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환전상 등록이 늘어 은행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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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환전상, 은행보다 낮은 환전 수수료로 은행과 경쟁
    • 입력 1999-04-10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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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외환거래가 자유화되면서 소형 환전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은행보다 낮은 환전 수수료를 앞세워서 은행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김포공항 앞에 있는 소형 환전상입니다. 주말을 맞아 우리 나라를 찾은 중국 여행객들이 단체로 돈을 바꾸고 있습니다.


⊙ 쑨훙빈 (중국 관광객) :

공항보다 환율이 높아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시내에 있어 편리합니다.


⊙ 유석조 기자 :

공항 은행창구에서 1 달러를 바꾸면 1,186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 환전상에서는 1,2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가 은행보다 1% 포인트 이상 낮기 때문에 만 달러를 바꾸면 10만 원 이상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천석 사장 (환전 뱅크) :

매시 매각 은행에서 고시하는 환율을 항상 체크해 가지고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또 직접 고객을 찾아가 환전을 해주거나 은행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영업을 하는 등 은행과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외환거래 자유화 실시 이후 수퍼마켓이나 약국 같은 곳에서도 환전상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겸업을 신청하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있는 이 자동차 정비업소는 며칠전 별도의 투자 비용 없이 환전상 등록을 마쳤습니다.


⊙ 박동수 사장 (용산 카공업사) :

전담하는 종업원만 구하면 되기 때문에 뭐 별도로 돈 더 지출된다는 것은 없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한국은행은 외환거래 자유화가 실시된 지난 1일 이후 환전상 20여 개가 등록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환전상 등록이 늘어 은행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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