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종족분쟁 격화

입력 1999.04.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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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는 종족간의 피비린내나는 충돌이 2백여 명의 희생을 낳고도 계속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영석 기자 :

아직까지도 이 섬 곳곳엔 칼과 창 그리고 도끼로 무장한 바야크족 남자들이 몰려다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주민인 마두라족을 보는 대로 살해하고 마을은 모두 불질러 버립니다. 현지에 진주한 군이 주요 도로와 병원 등을 지키고 있지만 원주민들은 마드라족을 뺏어가기 위해 자주 습격합니다. 싱크왕 지방의 수도에 있는 병원도 일주일 새 2번이나 습격을 받아 경찰과 환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양측 분쟁으로 지난 2월 이후 숨진 사람 수만 2백 명이 넘습니다. 군이 진주했지만 바야크족의 인간사냥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마두라족 이주정책에 원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된 종족간의 분쟁은 벌써 50년 넘게 계속돼 지난 96년에도 5백여 명이 숨진바 있습니다. 현지의 진주한 1천여 명의 치안군은 계속되는 원주민들의 습격을 도저히 막을 수 없다며 군부대 증파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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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종족분쟁 격화
    • 입력 1999-04-10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는 종족간의 피비린내나는 충돌이 2백여 명의 희생을 낳고도 계속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영석 기자 :

아직까지도 이 섬 곳곳엔 칼과 창 그리고 도끼로 무장한 바야크족 남자들이 몰려다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주민인 마두라족을 보는 대로 살해하고 마을은 모두 불질러 버립니다. 현지에 진주한 군이 주요 도로와 병원 등을 지키고 있지만 원주민들은 마드라족을 뺏어가기 위해 자주 습격합니다. 싱크왕 지방의 수도에 있는 병원도 일주일 새 2번이나 습격을 받아 경찰과 환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양측 분쟁으로 지난 2월 이후 숨진 사람 수만 2백 명이 넘습니다. 군이 진주했지만 바야크족의 인간사냥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마두라족 이주정책에 원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된 종족간의 분쟁은 벌써 50년 넘게 계속돼 지난 96년에도 5백여 명이 숨진바 있습니다. 현지의 진주한 1천여 명의 치안군은 계속되는 원주민들의 습격을 도저히 막을 수 없다며 군부대 증파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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