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불법모금 공판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 대선자금5억 건네자 세무조사 보류

입력 1999.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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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회성 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 열린 세풍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은 대선자금으로 5억 원을 건네자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보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지난 27일 보석으로 풀려난 이회성 씨가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이씨는 재판정에 들어가기 직전 재판 결과에 대해 나름대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 이회성 씨 :

재판은 항상 모든 것을 밝혀내니까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재산 국외도피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신동아그룹의 최순영 회장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최 회장은 당시 그룹내 주식 분산과 관련해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으나 이석희 당시 국세청 차장의 요청으로 대선자금 5억 원을 건네주자 세무조사가 보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지율 2위였던 한나라당에게 돈을 대준 것은 우리나라 선거풍토가 누가 자금을 많이 동원하느냐에 따라 역전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세계건설의 전봉우 대표는 검찰 심문에서 누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2억 원의 현금을 자발적으로 내겠느냐며 반문해 외압을 느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세풍 공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기업 총수들은 모두 11명 이 가운데 두 명만 나왔습니다. 대부분 노동절 행사 참석을 이유로 대거나 아예 사전 통지도 없이 공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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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불법모금 공판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 대선자금5억 건네자 세무조사 보류
    • 입력 1999-05-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회성 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 열린 세풍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은 대선자금으로 5억 원을 건네자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보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지난 27일 보석으로 풀려난 이회성 씨가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이씨는 재판정에 들어가기 직전 재판 결과에 대해 나름대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 이회성 씨 :

재판은 항상 모든 것을 밝혀내니까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재산 국외도피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신동아그룹의 최순영 회장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최 회장은 당시 그룹내 주식 분산과 관련해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으나 이석희 당시 국세청 차장의 요청으로 대선자금 5억 원을 건네주자 세무조사가 보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지율 2위였던 한나라당에게 돈을 대준 것은 우리나라 선거풍토가 누가 자금을 많이 동원하느냐에 따라 역전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세계건설의 전봉우 대표는 검찰 심문에서 누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2억 원의 현금을 자발적으로 내겠느냐며 반문해 외압을 느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세풍 공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기업 총수들은 모두 11명 이 가운데 두 명만 나왔습니다. 대부분 노동절 행사 참석을 이유로 대거나 아예 사전 통지도 없이 공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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