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군 시설을 위장하기 위해서 군 부대 안에 설치해 놓는 광고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판 사업이 사용료 한 푼 내지 않는 엄청난 특혜 사업이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 김웅규 기자 :
군사시설물에 설치된 위장용 광고판입니다. 광고업체는 지난 한해 광고주로부터 광고료 1억 2천여 만 원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군 시설 안에 광고판을 설치했으면서도 국가엔 사용료 한 푼 내지 않았습니다.
- 사용료는 부대에 냅니까?
⊙ 광고판 관련 부대 장교 :
저희는 10원 한 푼 받는 거 없습니다.
⊙ 김웅규 기자 :
또 다른 위장 광고판, 광고업자는 1년에 한 두번 유지 관리만 해주고 매년 2천 4백만 원의 광고료를 챙깁니다.
- 보수 유지 어떻게 하나요?
⊙ 광고판 관련 부대 장교 :
여기는 지난해 한 번 나왔어요.
⊙ 김웅규 기자 :
국가에 돈 한 푼 안 내고 어떻게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을까?
⊙ 김근성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
기부 체납, 지금 군에 설치돼 있는 모든 시설 간판에 대해서는 면제.
⊙ 김웅규 기자 :
감사원이 군 부대 21개 광고판을 표본조사한 결과 광고업자들은 매년 7억 4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면서도 사용료는 한 푼 안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광고업자 :
기무사 출신 단체 등 이런 군단체를 이끄는데 지원을 다 할 수 없으니까 각각 수익 사업해라...
⊙ 김웅규 기자 :
광고업체 선정도 문제입니다. 최고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정하도록 정부가 법을 개정했는데도 국방부는 법 개정 사실을 몰랐다며 특정 업체에 계속 특혜를 줘 왔습니다. 이같은 군 광고판 사업에 참여해 특혜를 받는 업체는 15개 이들에게 해마다 돌아가는 특혜는 줄잡아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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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대 안 설치해놓은 광고판, 사용료 한 푼내지않는 특혜 밝혀져
-
- 입력 1999-05-02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9/19990502/1500K_new/50.jpg)
⊙ 백운기 앵커 :
군 시설을 위장하기 위해서 군 부대 안에 설치해 놓는 광고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판 사업이 사용료 한 푼 내지 않는 엄청난 특혜 사업이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 김웅규 기자 :
군사시설물에 설치된 위장용 광고판입니다. 광고업체는 지난 한해 광고주로부터 광고료 1억 2천여 만 원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군 시설 안에 광고판을 설치했으면서도 국가엔 사용료 한 푼 내지 않았습니다.
- 사용료는 부대에 냅니까?
⊙ 광고판 관련 부대 장교 :
저희는 10원 한 푼 받는 거 없습니다.
⊙ 김웅규 기자 :
또 다른 위장 광고판, 광고업자는 1년에 한 두번 유지 관리만 해주고 매년 2천 4백만 원의 광고료를 챙깁니다.
- 보수 유지 어떻게 하나요?
⊙ 광고판 관련 부대 장교 :
여기는 지난해 한 번 나왔어요.
⊙ 김웅규 기자 :
국가에 돈 한 푼 안 내고 어떻게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을까?
⊙ 김근성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
기부 체납, 지금 군에 설치돼 있는 모든 시설 간판에 대해서는 면제.
⊙ 김웅규 기자 :
감사원이 군 부대 21개 광고판을 표본조사한 결과 광고업자들은 매년 7억 4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면서도 사용료는 한 푼 안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광고업자 :
기무사 출신 단체 등 이런 군단체를 이끄는데 지원을 다 할 수 없으니까 각각 수익 사업해라...
⊙ 김웅규 기자 :
광고업체 선정도 문제입니다. 최고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정하도록 정부가 법을 개정했는데도 국방부는 법 개정 사실을 몰랐다며 특정 업체에 계속 특혜를 줘 왔습니다. 이같은 군 광고판 사업에 참여해 특혜를 받는 업체는 15개 이들에게 해마다 돌아가는 특혜는 줄잡아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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