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변호사, 미국채권 1조원 밀반출 경찰 적발

입력 1999.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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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0대 변호사가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 어치나 되는 미국의 채권을 가지고 출국하려다가 김포공항에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채권 액수가 워낙 커서 채권의 진위 여부와 입수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용태영 기자 :

오늘 오후 5시반쯤 김포공항에서 41살 김현호 변호사가 미국 달라스로 가는 대한항공 015편 비행기를 타려다 공항 경찰대에 적발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007 가방안에 미 재무부가 68년전인 지난 35년에 발행한 천만 달러 짜리 채권 100장 그러니까 10억 달러에 이르는 채권을 갖고 있다가 검색대에서 적발됐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거액입니다. 적발된 채권에는 천만불의 액면표시와 함께 이자 지급방법과 미 재무부 발행이라는 표시가 인쇄돼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말 한 고객으로부터 채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채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미국 달라스에서 채권의 진위를 확인해줄 중국인을 만날 목적으로 출국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채권이 진짜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에 미 재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서 돈을 돌려 받을 계획이었다고 경찰 조사에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서 김 변호사가 가진 채권이 진짜 채권인지 여부와 입수 경위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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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변호사, 미국채권 1조원 밀반출 경찰 적발
    • 입력 1999-05-0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0대 변호사가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 어치나 되는 미국의 채권을 가지고 출국하려다가 김포공항에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채권 액수가 워낙 커서 채권의 진위 여부와 입수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용태영 기자 :

오늘 오후 5시반쯤 김포공항에서 41살 김현호 변호사가 미국 달라스로 가는 대한항공 015편 비행기를 타려다 공항 경찰대에 적발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007 가방안에 미 재무부가 68년전인 지난 35년에 발행한 천만 달러 짜리 채권 100장 그러니까 10억 달러에 이르는 채권을 갖고 있다가 검색대에서 적발됐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거액입니다. 적발된 채권에는 천만불의 액면표시와 함께 이자 지급방법과 미 재무부 발행이라는 표시가 인쇄돼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말 한 고객으로부터 채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채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미국 달라스에서 채권의 진위를 확인해줄 중국인을 만날 목적으로 출국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채권이 진짜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에 미 재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서 돈을 돌려 받을 계획이었다고 경찰 조사에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서 김 변호사가 가진 채권이 진짜 채권인지 여부와 입수 경위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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