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족중 보호자 없을때 쓰는 간병인, 비용 만만치 않아

입력 1999.05.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나마 가족들중에 보호자 역할을 할 사람이 없을때는 간병인을 쓸 수밖에 없지만은 장기 입원할 경우 그 비용이 만만치도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재익 기자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의식이 분명치 않아 24시간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하는 뇌출혈 환자입니다. 이 환자의 보호자는 생업 때문에 환자 곁에만 있을 수 없어 부득이 간병인을 따로 두었습니다.


⊙ 간병인 :

가족을 대표하지만은 그보다도 환자 아픈만큼 나도 아파요.


⊙ 조재익 기자 :

하루 24시간 간병인을 쓰면 4만 5천 원, 밤이나 낮에만 쓸 경우에도 식대 3천 원을 포함해 하루 3만 원입니다. 3만 원만 따져서 5인실 이상 하루 병실료보다 만 원 이상 비쌉니다. 그래서 장기 입원환자를 둔 보호자는 병원비 이외에 적어도 한달에 100만 원 이상의 부담을 져야 합니다.


⊙ 김명순 (환자 보호자) :

사실은 직장 가지고 여러 여건이 안 되니까 꼭 써야 될 사람은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 조재익 기자 :

환자 보호자들이 해야 한다는 병실 지침입니다. 사실상 의료진들이 해주어야 일로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환자 간호 업무에서 간병인을 찾는 요인이 됩니다.


⊙ 강지연 (간호사) :

아프고 내 몸 힘들 때 옆에 아무도 없으면 위축되고, 거기서는 저희가 보충해 줄 수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 조재익 기자 :

전국 250여 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가족이 내는 간병인 비용은 하루에 줄잡아 1억 원, 1년에 36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큰 부담 때문에 하루 5만 명 정도의 환자 보호자들이 다른 일을 못하고 병실에 매어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자가족중 보호자 없을때 쓰는 간병인, 비용 만만치 않아
    • 입력 1999-05-0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그나마 가족들중에 보호자 역할을 할 사람이 없을때는 간병인을 쓸 수밖에 없지만은 장기 입원할 경우 그 비용이 만만치도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재익 기자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의식이 분명치 않아 24시간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하는 뇌출혈 환자입니다. 이 환자의 보호자는 생업 때문에 환자 곁에만 있을 수 없어 부득이 간병인을 따로 두었습니다.


⊙ 간병인 :

가족을 대표하지만은 그보다도 환자 아픈만큼 나도 아파요.


⊙ 조재익 기자 :

하루 24시간 간병인을 쓰면 4만 5천 원, 밤이나 낮에만 쓸 경우에도 식대 3천 원을 포함해 하루 3만 원입니다. 3만 원만 따져서 5인실 이상 하루 병실료보다 만 원 이상 비쌉니다. 그래서 장기 입원환자를 둔 보호자는 병원비 이외에 적어도 한달에 100만 원 이상의 부담을 져야 합니다.


⊙ 김명순 (환자 보호자) :

사실은 직장 가지고 여러 여건이 안 되니까 꼭 써야 될 사람은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 조재익 기자 :

환자 보호자들이 해야 한다는 병실 지침입니다. 사실상 의료진들이 해주어야 일로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환자 간호 업무에서 간병인을 찾는 요인이 됩니다.


⊙ 강지연 (간호사) :

아프고 내 몸 힘들 때 옆에 아무도 없으면 위축되고, 거기서는 저희가 보충해 줄 수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 조재익 기자 :

전국 250여 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가족이 내는 간병인 비용은 하루에 줄잡아 1억 원, 1년에 36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큰 부담 때문에 하루 5만 명 정도의 환자 보호자들이 다른 일을 못하고 병실에 매어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