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781-1234; 트럭 난폭운전 실태

입력 1999.05.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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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도로교통법의 개정으로 대형 트럭이 1차로로 다닐 수 있게 되면서 트럭이 도로의 무법자가 돼 버렸습니다. 강릉의 권혁일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 권혁일 기자 :

동해 삼척간 왕복 4차로 국도입니다. 대형 트럭들이 1,2차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반복합니다. 승용차가 앞서가면 오히려 바짝 붙어 위협하기 일쑤입니다. 갑작스러운 끼여들기는 예사입니다. 물론 방향 지시등은 켜지도 않습니다. 차로 제한이 폐지되면서 도로는 아예 트럭들의 경주장이 된 느낌입니다.


⊙ 유해숙 (동해시 천곡동) :

빵빵 거리고요, 뒤에서 클렉션 울리고 그러거든요. 그때 기분은 무섭고 떨리구요, 사고날까봐 일단은 무섭죠.


⊙ 권혁일 기자 :

차로 전체를 대형 트럭들이 차지하는 바람에 승용차는 달릴 곳이 없습니다. 대형 트럭의 운행이 잦은 편도 2차선 도로에서는 승용차들이 아예 바깥 차선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 1차로는 오히려 대형차량의 전용차로가 돼 버렸습니다.


⊙ 이응수 (동해시 천곡동) :

시야도 많이 가리고 운전하는데 상당히 불편하고 사고 위험도 상당히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권혁일 기자 :

난폭 트럭들은 경찰의 단속도 교묘히 피해갑니다.


- 난폭 운전을 많이 하니까 승용차들이 112로 난폭운전을 단속 좀 해달라는 신고가 자주 오고 있습니다.


물류비용 절감등을 위해 차로 제한이 폐지되긴 했지만 난폭운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지 않는 한 운전자들의 불안은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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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781-1234; 트럭 난폭운전 실태
    • 입력 1999-05-0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도로교통법의 개정으로 대형 트럭이 1차로로 다닐 수 있게 되면서 트럭이 도로의 무법자가 돼 버렸습니다. 강릉의 권혁일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 권혁일 기자 :

동해 삼척간 왕복 4차로 국도입니다. 대형 트럭들이 1,2차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반복합니다. 승용차가 앞서가면 오히려 바짝 붙어 위협하기 일쑤입니다. 갑작스러운 끼여들기는 예사입니다. 물론 방향 지시등은 켜지도 않습니다. 차로 제한이 폐지되면서 도로는 아예 트럭들의 경주장이 된 느낌입니다.


⊙ 유해숙 (동해시 천곡동) :

빵빵 거리고요, 뒤에서 클렉션 울리고 그러거든요. 그때 기분은 무섭고 떨리구요, 사고날까봐 일단은 무섭죠.


⊙ 권혁일 기자 :

차로 전체를 대형 트럭들이 차지하는 바람에 승용차는 달릴 곳이 없습니다. 대형 트럭의 운행이 잦은 편도 2차선 도로에서는 승용차들이 아예 바깥 차선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 1차로는 오히려 대형차량의 전용차로가 돼 버렸습니다.


⊙ 이응수 (동해시 천곡동) :

시야도 많이 가리고 운전하는데 상당히 불편하고 사고 위험도 상당히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권혁일 기자 :

난폭 트럭들은 경찰의 단속도 교묘히 피해갑니다.


- 난폭 운전을 많이 하니까 승용차들이 112로 난폭운전을 단속 좀 해달라는 신고가 자주 오고 있습니다.


물류비용 절감등을 위해 차로 제한이 폐지되긴 했지만 난폭운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지 않는 한 운전자들의 불안은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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