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이후 큰 타격 입었던 전원주택시장 점차 회생

시중에 풀린 돈이 몰린 곳 가운데 하나가 부동산입니다. IMF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전원주택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현 기자 :

92가구를 분양하는 한 주문형 전원주택 단지입니다. 올 들어 수요자들이 크게 늘면서 분양율이 90%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분양율 회복은 경기도 용인 등 서울에서 반경 60km 이내인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 한숙희 (수원시 안계동) :

자연과 함께 하는 우리 가족만의 공간을 갖고 싶거든요. 그리고 앞으로는 전원주택이 투자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 박상현 기자 :

출퇴근 여건이 좋은 지역에는 젊은 층의 수요가 가세하고 있습니다.

⊙ 장학희 (전원주객 중개업자) :

작년말까지만 해도 5, 60대 실수요층이 관심이 많았으니 지금은 연령층이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30대 주부층의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 박상현 기자 :

전원주택 가격은 급매물이 상당부분 소화되면서 바닥을 벗어나 IMF 이전의 70% 가까이 회복됐습니다. 이러한 전원주택 분양은 올 들어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진 단지형 위주로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업을 중단했거나 보류했던 업체들도 최근 재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 건설업체들도 전원주택 개발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단지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