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중항쟁 19주년; 19년만에 처음으로 군 지휘관, 5.18묘역 참배

입력 1999.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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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오늘 5.18 19주기를 맞아서 5월 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19년 만에 처음으로 당시 가해자 입장이었던 군이 5.18 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등 5월의 광주가 국민 대화합의 장이 됐습니다. 지창환 기자입니다.


⊙ 지창환 기자 :

5.18 광주민주화 운동 19년을 추모하는 기념식,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공수부대 현역 지휘관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추모제가 치뤄지는 동안 시종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 김덕수 여단장 (11공수여단, 당시 진압부대) :

정말 앞으로 이런 불행한 일이 없도록 우리 군은 오로지 군의 본분만.


⊙ 지창환 기자 :

19년만에 국방부 장관도 5.18 묘역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천용택 국방장관은 군을 대표해서 과거 역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 천용택 장관 (국방부) :

용기있게 마음으로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우리 군이 오욕된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교훈으로 삼자 그래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 지창환 기자 :

진압부대를 원망하던 유족들도 굳게 닫았던 마음의 빗장을 풀면서 당시 진압군이 포함된 예비역 장병들이 처음으로 5.18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5.18 묘역 참배는 유가족과 추모객은 물론 당시 진압부대 장병까지 함께해서 어느해보다 뜻깊은 행사가 됐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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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광주민중항쟁 19주년; 19년만에 처음으로 군 지휘관, 5.18묘역 참배
    • 입력 1999-05-1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오늘 5.18 19주기를 맞아서 5월 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19년 만에 처음으로 당시 가해자 입장이었던 군이 5.18 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등 5월의 광주가 국민 대화합의 장이 됐습니다. 지창환 기자입니다.


⊙ 지창환 기자 :

5.18 광주민주화 운동 19년을 추모하는 기념식,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공수부대 현역 지휘관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추모제가 치뤄지는 동안 시종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 김덕수 여단장 (11공수여단, 당시 진압부대) :

정말 앞으로 이런 불행한 일이 없도록 우리 군은 오로지 군의 본분만.


⊙ 지창환 기자 :

19년만에 국방부 장관도 5.18 묘역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천용택 국방장관은 군을 대표해서 과거 역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 천용택 장관 (국방부) :

용기있게 마음으로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우리 군이 오욕된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교훈으로 삼자 그래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 지창환 기자 :

진압부대를 원망하던 유족들도 굳게 닫았던 마음의 빗장을 풀면서 당시 진압군이 포함된 예비역 장병들이 처음으로 5.18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5.18 묘역 참배는 유가족과 추모객은 물론 당시 진압부대 장병까지 함께해서 어느해보다 뜻깊은 행사가 됐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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