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사고 대해, 정부 본격 조사 돌입

⊙ 김종진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이상하리 만치 잦아졌습니다. 오늘만도 세 건이 일어났습니다. 정부도 이제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형근 기자입니다.

⊙ 김형근 기자 :

인도로 뛰어든 차량이 차량 방지 턱에 간신히 걸려있습니다. 기어를 변속하는 순간 20미터나 튕겨 나가면서 행인 6명이 난데없는 변을 당했습니다.

⊙ 사고운전자 :

굉음을 내면서 튀어나가는데 브레이크 밟아도 또한 듣지 않고.

⊙ 김형근 기자 :

급발진 사고는 어제 다섯 건에 이어 오늘만도 광주, 인천, 부산에서 또 세 건이 잇따랐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고가 터지면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고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 작업은 전자파 장애와 엔진 등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 40개 항목을 실험합니다. 전자파 실험의 경우 이렇게 전자파를 차량에 쏴서 차량 내부장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지만 모두 시험 결과가 나오려면 오는 9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 용기중 성능연구 실장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 :

급발진 사고 현상을 인위적으로 다시 그대로 재현이 안되기 때문에 그 규명하기가 굉장히 곤란합니다.

⊙ 김형근 기자 :

지금으로써는 급발진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주차 브레이크를 당긴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또 브레이크를 밟은 뒤 변속을 하는 등 안전운전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지키는 운전 요령이 몸에 붙을수록 갑작스런 사고의 위험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