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엉터리 병무행정이 한 사람의 생활을 뒤엉키도록 만들었습니다. 신체검사 후 민방위 교육까지 받은 사람이 7년이 지나 입대영장이 날아오는 바람에 뒤늦게 군에 입대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뚝섬 한강 정수장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정준호 씨 지난 93년에 입대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았던 정씨는 이듬해부터 2년동안 민방위 교육을 받았습니다. 민방위 교육은 재대했거나 군을 면제받은 사람들이나 받는 것으로 알았던 정씨는 이후 무려 5년동안 당국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병역의무를 마친 줄 알았습니다.
⊙ 정준호 씨 (공익근무요원) :
동사무소에 문의를 했더니 민방위 훈련이나 소집증이 나오면 군이 면제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셔 가지고 지금까지 면제인줄 알고 있었죠.
⊙ 박태서 기자 :
그러던 정씨에게 지난해 말 입대영장이 나왔고 올 1월 정씨는 입대했습니다.
⊙ 성동구청 직원 :
보충역이니까 자원관리 잘못돼 민방위로 잘못 들어간 것 같아요.
⊙ 박태서 기자 :
더욱 한심한 것은 관할 동사무소에서는 정씨가 민방위 교육을 받았던 사실은 물론 현재 군복무 중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 동사무소 직원 :
군대 안간 것으로 돼있네요.
⊙ 박태서 기자 :
받을 필요도 없는 민방위 교육을 받고서 군에 안가는 줄 알았다가 뒤늦게 군복무를 하게 된 정씨, 아무 해명도 없는 당국에 울화가 터집니다.
- 입대 할 것 같았으면 뭐하러 ...그랬냐 그런 얘기도 나오고 지금 뭐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이 어려워진 입장이죠.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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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방위 교육 받은사람, 7년 후 입대 영장 나와
-
- 입력 1999-05-26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9/19990526/1500K_new/250.jpg)
⊙ 황현정 앵커 :
엉터리 병무행정이 한 사람의 생활을 뒤엉키도록 만들었습니다. 신체검사 후 민방위 교육까지 받은 사람이 7년이 지나 입대영장이 날아오는 바람에 뒤늦게 군에 입대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뚝섬 한강 정수장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정준호 씨 지난 93년에 입대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았던 정씨는 이듬해부터 2년동안 민방위 교육을 받았습니다. 민방위 교육은 재대했거나 군을 면제받은 사람들이나 받는 것으로 알았던 정씨는 이후 무려 5년동안 당국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병역의무를 마친 줄 알았습니다.
⊙ 정준호 씨 (공익근무요원) :
동사무소에 문의를 했더니 민방위 훈련이나 소집증이 나오면 군이 면제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셔 가지고 지금까지 면제인줄 알고 있었죠.
⊙ 박태서 기자 :
그러던 정씨에게 지난해 말 입대영장이 나왔고 올 1월 정씨는 입대했습니다.
⊙ 성동구청 직원 :
보충역이니까 자원관리 잘못돼 민방위로 잘못 들어간 것 같아요.
⊙ 박태서 기자 :
더욱 한심한 것은 관할 동사무소에서는 정씨가 민방위 교육을 받았던 사실은 물론 현재 군복무 중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 동사무소 직원 :
군대 안간 것으로 돼있네요.
⊙ 박태서 기자 :
받을 필요도 없는 민방위 교육을 받고서 군에 안가는 줄 알았다가 뒤늦게 군복무를 하게 된 정씨, 아무 해명도 없는 당국에 울화가 터집니다.
- 입대 할 것 같았으면 뭐하러 ...그랬냐 그런 얘기도 나오고 지금 뭐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이 어려워진 입장이죠.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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